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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뉴진스 소속사 ‘어도어’ 민희진 대표 감사 착수..“경영권 탈취 정황 의심”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4.22 14:46
어도어 민희진

▲하이브가 산하 레이블인 어도어 민희진 대표와 경연진에 대한 감사에 착수했다.어도어

국내 1위 가요 기획사 하이브가 산하 레이블이자 뉴진스 소속사인 어도어 민희진 대표와 경영진에 대한 감사에 착수했다. 민희진 어도어 대표 등이 본사로부터 독립하려 한다고 보고 관련 증거 수집에 나선 것.


22일 연합뉴스는 하이브가 이날 오전 민희진 대표와 어도어 경영진 A씨 등에 대한 감사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감사팀 소속 인력은 어도어 경영진 업무 구역을 찾아 회사 전산 자산을 회수했고, 대면 진술 확보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하이브 관계자는 “(어도어) 경영권을 가져가려는 정황이 의심돼 어도어 경영진들에 대해 감사권이 발동된 것은 맞다"고 전했다. 하이브는 A씨 등이 경영권을 손에 넣어 독자 행보를 시도하는 것으로 의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어도어는 민 대표가 지난 2021년 설립한 하이브 산하 레이블로 하이브의 지분율이 80%다. 나머지 20%는 민 대표 등 어도어 경영진이 보유하고 있다. 하이브는 이날 확보한 전산 자산 등을 분석한 뒤 이를 토대로 필요시 법적 조치에 나설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민희진 대표는 과거 SM엔터테인먼트에서 소녀시대, 샤이니, 엑소 등 유명 아이돌 그룹의 콘셉트와 브랜드를 맡아 독창적인 색감과 표현으로 가요계에서 명성을 얻은 스타 제작자다. 하이브로 이직한 후 CBO(Chief Brand Officer)로 임명됐으며, 2021년 하이브에서 최초로 설립되는 독립레이블인 어도어의 수장이 됐다.




민 대표가 진두지휘 아래 데뷔한 걸그룹 뉴진스는 2022년 등장과 동시에 '하이프 보이'(Hype Boy), '어텐션'(Attention), '디토'(Ditto), 'OMG' 등 연이어 히트곡을 내며 데뷔하자마자 스타덤에 올랐다. 특히 뉴진스가 선보인 편안한 음악과 특유의 'Y2K' 감성은 가요계의 판도를 바꿨다는 평가를 받았고, 국내 뿐 아니라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 1위에 오르기도 했다. 민 대표는 이러한 성과에 서울시 문화상, 골든디스크 제작자상, 2023 '빌보드 위민 인 뮤직'(WOMEN IN MUSIC) 등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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