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과 더불어민주당은 25일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회담 준비를 위한 2차 실무 회동을 연다.
민주당 관계자는 24일 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이같이 밝히며 회동 시간과 장소는 공개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양측은 전날 서울 모처에서 만나 첫 실무 회동을 열고 회담 날짜와 의제 등을 논의했다.
대통령실에서는 홍철호 정무수석과 차순오 정무비서관이, 민주당에서는 천준호 대표비서실장과 권혁기 정무기획실장이 참석했다.
민주당은 첫 회동에서 민생 회복을 위한 긴급 조치와 국정운영 기조 전환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한다.
이런 기조 아래 이 대표가 총선 당시 공약한 민생회복 지원금(전 국민 1인당 25만원)을 비롯해 '해병대 채상병 사망사건 외압 의혹 특별검사법' 수용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이태원 참사 특별법' 등 야권이 추진한 각종 법안에 윤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거듭 행사한 데 대한 사과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2차 실무회동에서는 민주당의 이런 요구에 대한 대통령실의 입장이 나올지 주목된다.
양측이 의제에 원만히 합의하지 못하면 실무 회동이 길어지면서 애초 금주로 열릴 가능성이 있었던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회담은 다음 주로 미뤄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