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는 14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참배하며 첫 공식일정을 시작했다.
황 위원장과 추경호 원내대표 등 국민의힘 신임 지도부는 이날 오전 서울 동작구에 위치한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았다. 정점식 정책위의장, 성일종 사무총장, 엄태영·유상범·전주혜·김용태 비대위원, 서지영 전략기획부총장, 배준영 원내수석부대표 등 지도부 전원이 참석했다.
황 위원장은 현충탑 헌화·분향, 순국선열 호국영령에 대한 참배를 마친 뒤 방명록에 “선열의 숭고한 건국 정신을 이어받겠습니다"라고 썼다.
황 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국립묘지에 오면 마음이 숙연해지고, 선열들의 발자취를 과연 우리가 따라갈 수 있을까 하고 스스로 반성이 된다"며 “애국 충정을 꼭 이어받아야겠다는 다짐을 다시 한번 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제한하거나 당적을 없애는 내용의 개헌을 해야 하는 것, 검찰 인사 등 민감한 현안에 대해서는 “다음에 얘기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국민의힘은 전날 상임전국위원회에서 황 비대위원장이 지명한 4명의 비대위원 임명안을 의결했다.
지난 9일 선출된 추 원내대표는 전날 원내수석부대표에 배준영 의원을, 원내수석대변인에 장동혁 의원을 각각 임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