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30일 HD한국조선해양에 대해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기조 13만원에서 17만원으로 상향조정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서준모 KB증권 연구원은 “HD한국조선해양의 올해 1~4월 누적 신규수주(연결기준)는 전년 동기 113억7000만 달러 대비 4.4% 증가했다"며 “연초 제시한 올해 신규수주 목표 158억3000만 달러 대비 달성률 75.0% 수준을 기록해 목표치를 크게 초과 달성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서 연구원은 “HD한국조선해양의 2024년 2분기 실적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조1022억원, 2306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각각 11.9%, 223.6%% 오를 것"이면서 “매출액은 컨센서스를 소폭 상회하고 영업이익은 시장예상치를 소폭 하회할 전망이나 차이가 크지는 않아 이슈가 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 연구원은 “세전이익은 지난 5월 17일에 있었던 HD현대중공업 지분매각에서 발생한 일회성 이익 약 1400억원의 영향으로 컨센서스를 크게 웃돌 것"이라면서 “주요 자회사들이 신조선가가 상승하고 양호한 환율이 유지되는 상황에서 대량 수주를 확보함에 따라 올해부터는 중장기적 실적개선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그는 "그룹 내 기자재 내재화와 대량 구매에 따른 원가경쟁력을 확보해 경쟁사 대비 추가적인 이익 확보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