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하이닉스 CI
SK하이닉스의 실적개선 전망에 따라 증권가도 눈높이를 올리고 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13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16.6% 올린 28만원으로 제시하며, 투자의견 'Buy'(매수)를 유지했다.
김 연구원은 “고수익을 내는 HBM(고대역폭 메모리) 제품의 매출 비중 확대, DRAM 평균판매가격 상승,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대로 인한 고용량 기업용 SSD 수요 증가 등이 SK하이닉스의 실적 개선을 이끌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SK하이닉스의 2분기(4월~6월) 영업이익은 5조원(영업이익률 31.3%)으로, 2018년 3분기 이후 약 6년 만에 최대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특히 하반기에는 영업이익이 크게 개선되어 연간 영업이익은 21조9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고 강조했다. 이는 2018년 20조8000억원을 넘어서는 6년 만의 최대 실적이다.
김 연구원은 “DRAM 부문은 HBM 제품 매출 확대와 평균판매가격 상승으로 작년보다 17조원 늘어난 18조5000억원의 영업이익이 예상되며, NAND(플래시 메모리) 부문은 AI 수요 증가에 따른 고용량 기업용 SSD 판매 확대로 적자에서 벗어나 작년보다 12조원 개선된 3조4000억원의 흑자를 낼 것"으로 전망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SK하이닉스의 실적 개선 추세가 올해 연말까지 이어질 것"이라며, “2024년은 상반기보다 하반기 실적 비중이 더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