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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현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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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활건강, 실적 부진 전망…중국이 관건 [한국투자증권]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6.27 08:47
LG생활건강.

▲LG생활건강.

LG생활건강의 2024년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투자증권은 LG생활건강에 대해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7일 보고서를 통해 “LG생활건강의 2024년 2분기 매출은 1조7965억원(전년 동기 대비 0.6% 감소), 영업이익은 1502억원(전년 동기 대비 4.9% 감소, 영업이익률 8.4%)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는 매출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지만, 영업이익은 5.1% 하회하는 수준이다.


김 연구원은 “시장 예상보다 영업이익이 부진한 이유는 2분기 면세 산업의 업황 회복이 예상보다 더뎠기 때문"이라며 “중국의 쇼핑 행사인 618 행사가 흥행하지 못하면서 면세점 산업 회복이 지연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중국 사업의 영업이익률이 1분기보다 낮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2분기 LG생활건강의 중국 사업 영업이익률은 1분기의 높은 한 자릿수에서 5~6% 수준으로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LG생활건강의 실적 개선을 위해서는 중국 경기 회복이 관건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LG생활건강의 화장품 매출 중 중국향 비중이 여전히 높아 2024년 45.5%에 달할 것"이라며 “올해 하반기에 중국 경기와 화장품 산업의 유의미한 회복이 이루어질 경우, LG생활건강의 추세적인 주가 회복을 기대해볼 만하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최근 미국을 넘어 다른 서구권 국가에서도 한국 중저가 화장품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어, 소비재 내 수급 쏠림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라며 “중국의 경기 회복이 확인되기 전까지는 LG생활건강에 대해 보수적인 관점의 접근이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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