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세계 CI
신세계의 2024년 2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을 하회할 것으로 전망됐지만, 유통 섹터로의 수급 개선 시 주가 반등이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0일 보고서를 통해 “신세계의 2024년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1조6088억원(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 영업이익은 1178억원(전년 동기 대비 21.2% 감소, 영업이익률 7.3%)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각각 3.5%, 16.0% 하회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2분기 백화점(별도)의 총매출 신장은 2.8%로 우려보다는 양호했지만, 마진이 높은 의류 등의 매출 부진에 따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9.6% 감소한 436억원(영업이익률 9.0%)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면세 사업에 대해서는 “중국 경기와 화장품 산업이 예상보다 느리게 회복하면서, 한국 면세 산업과 신세계의 면세 사업의 회복 또한 더디다"며 “2분기 신세계 면세점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올해 1분기 대비 크게 개선되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가 흐름에 대해서는 “높은 이익 체력에도 불구하고 신세계의 주가 흐름은 부진한데(연초 대비 8.6% 하락 vs. 코스피 7.4% 상승), 이는 상반기에 소비재에서 수출주(화장품, 음식료)로의 수급 쏠림이 심화되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신세계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23만5000원으로 6% 하향 조정했다. 김 연구원은 “내수 경기와 함께 한국 면세 산업의 더딘 회복이 주가 하락 요인임은 분명하나, 수출주 중심의 소비재로 수급 쏠림이 또한 주요 요인이었다"며 “소비재 내에서 유통 섹터로 수급이 돌아온다면, 이익 체력과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은 신세계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