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거래소 CI
2024년 상반기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추진 결과, 주주환원이 크게 증가하고 외국인 투자가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가 10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자기주식 매입과 소각, 현금배당 등 주주환원이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늘었다.
상반기 자기주식 매입은 2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1% 증가했고, 소각은 7조원으로 190.5% 늘었다. 현금배당은 34조2000억원으로 3.7% 증가했다. 주요 기업으로는 기아가 5000억원, 쌍용C&E가 3350억원의 자기주식을 매입했고, SK이노베이션은 7936억원, 삼성물산은 7676억원 규모의 자기주식을 소각했다.
시장 동향을 보면 코스피 지수가 2800선을 돌파해 6월 20일 2807.63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외국인 투자자의 누적순매수액은 22조4000억원에 달했다. 월별로는 2월에 7조900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5월에만 1조3000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는 본 공시 4건, 예고 공시 6건이 이뤄졌다. 키움증권, 에프앤가이드, 콜마홀딩스, 메리츠금융지주가 본 공시를 했고, KB금융, DB하이텍 등이 예고 공시를 했다. 특히 PBR이 낮은 증권·은행 업종의 참여가 두드러졌다.
한국거래소는 상장기업 지원을 위해 세미나, 자문단 운영, 기업 간담회, 지역 설명회, 공시담당자 교육 등을 실시했다. 또한 해외 현지 IR과 국내외 기관투자자 면담 등 투자유치 활동도 지속했다.
향후 계획으로는 3분기에 “KRX 코리아 밸류업 지수"를 개발하고, 4분기에 관련 ETF, 파생상품 등 금융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또한 국내외 IR을 강화하고 상장기업 대상 간담회 및 교육을 지속할 계획이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이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지원과 홍보 활동을 통해 기업 참여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