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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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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살까”…증권주 실적·밸류업 업고 추가 반등한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7.16 15:44

삼성·키움證, 한 달새 25%·17%↑

2분기 거래대금증가에 ‘깜짝실적’ 기대감

3분기 주주환원책 발표땐 투심 자극할 듯

증권주가 반등세다. 사진은 여의도 증권가. 에너지경제신문DB

▲증권주가 반등세다. 사진은 여의도 증권가. 에너지경제신문DB

증권주가 반등세다. 실적 개선과 밸류업 정책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하반기 증권주 투자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다. 증권가에서는 2분기 대형 증권사들이 '어닝 서프라이즈(깜짝실적)'를 기록할 것이라면서 4분기로 갈수록 실적 개선에 따른 배당 기대감에 주가도 상승세를 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증권과 키움증권, 한국금융지주, NH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6월 17일부터 이날까지 각각 25.41%, 17.54%, 12.79%, 12.73%, 12.75% 상승했다.


증권주의 상승세는 실적 기대감이 높아진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올해 2분기 대형 증권사 5곳(미래·한국삼성··NH·키움)의 합산 순이익 컨센선스(추정치)는 1조178억원이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4.1% 늘어난 수준이다.


키움증권과 삼성증권의 2분기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 가량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미래에셋증권의 2분기 순이익도 20% 안팎으로 늘어났을 것으로 예상됐다.


증시 거래대금도 증가세다. 2분기 코스피·코스닥 시장의 총 국내 증시 일평균 거래대금은 20조9000억원이다. 일평균 거래대금은 4월(20조1000억원)과 5월(21조원), 6월(21조7572억원) 등 매달 늘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해외주식결제액도 올해 2분기 1031억달러(약 142조원)를 기록했다. 지난해 2분기 685억달러(약 94조원)보다 48조원 늘어난 것이다.




연내 미국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점도 강세를 이끄는 요소다.


실적 상승과 금리 인하, 밸류업 프로그램 기대감이 유지되면서 증시에선 투자심리를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대형 증권사는 하반기 밸류업 계획 발표와 공시에 속도를 내는 중이다. 앞서 메리츠금융지주는 지난 4일 당기순이익 50% 이상을 주주환원하기로 한 내용의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올 3분기 중 주주환원책에 대해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은 현재 기업가치 제고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조아해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밸류업 프로그램 도입과 금리 인하 시기가 다가오면서 거래대금과 증권사 트레이딩 손익의 양호한 흐름이 예상된다"며 “거래대금이 늘어나면 위탁매매 비중이 높은 대형 증권사를 중심으로 주주 환원에 나설 가능성도 크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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