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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효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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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주식] 기술주 또 질주…엔비디아·테슬라·메타·알파벳·브로드컴·AMD·퀄컴 등 주가↑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7.23 06:47
미국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 로고.AP/연합뉴스

▲미국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 로고.AP/연합뉴스

22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시에서 주요 주가지수가 반등에 성공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7.91p(0.32%) 오른 4만 415.44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9.41p(1.08%) 뛴 5564.41,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280.63p(1.58%) 튀어 오른 1만 8007.57에 마쳤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4거래일 만에 상승세를 기록했다. 두 지수는 지난 6월 5일 이후 가장 높은 하루 상승률을 찍기도 했다.


특히 지난주 가파르게 조정받았던 기술주로 매수세가 몰리면서 나스닥지수와 S&P500지수가 강하게 탄력받았다.




이날 시장은 조 바이든 대통령 민주당 대선 후보 사퇴 이슈를 소화했다.


바이든 대통령 사퇴 뒤에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유력한 대선 후보로 부상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에 이어 빌 클린턴 전 대통령 부부와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까지 해리스 부통령에 지지를 표명한 상태다.


민주당 유력 인사 중에선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지지 표명 정도만 남았다.


이에 따라 해리스 부통령은 대세론을 굳혀가고 있다. 그간 중단됐던 민주당 대선 기부금 행렬도 되살아났다.


바이든 대통령이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한 뒤 하루 만에 민주당 대선 모금 계좌로 1억달러나 답지했다.


민주당 온라인 모금 플랫폼 액트블루(ActBlue)로 유입된 기부금도 모금액 집계를 시작한 2020년 이후 일일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하지만 시장은 누가 오더라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우세하다고 보는 분위기다.


LPL파이낸셜의 아담 턴퀴스트 수석 기술적 전략가는 “증시는 트럼프가 승리할 것으로 보는 추세를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고 봤다.


이어 “그것이 트럼프 정책을 증시가 지지한다는 의미가 아니라 증시는 불확실성을 싫어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더 높은 승산을 유지하는 한 미국 대선은 증시에 변수가 될 수 없다는 주장이다.


투자사 인프라스트럭처캐피털어드바이저스 제이 햇필드 최고경영자(CEO)도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 포기가 향후 증시에도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바이든에 대한 재선 포기 요구가 점차 거세지면서 후보 사퇴 발표는 이미 예견됐던 일"이라고 설명했다.


월가에선 기술주가 지난주 조정받았던 만큼 다시 기술주로 매수세가 몰리는 순환매 장이 연출됐다는 관측이 나왔다.


에드워드존스의 모나 마하얀 선임 투자 전략가는 “꽤 유의미한 투매 후 기술주 업종으로 순환매가 다시 돌아온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어 “기업들 이익 확대와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금리인하 기대감은 투자자들에게 다소 희망을 줬다"고 말했다.


이날 주요 기술주 중에선 엔비디아가 4.76%, 테슬라는 5.15% 뛰며 업종을 주도했고 메타플랫폼스와 알파벳도 2%대 상승률을 보였다.


브로드컴(2.36%), ASML홀딩(5.13%), AMD(2.83%), 퀄컴(4.70%),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6.28%) 등 반도체와 인공지능(AI) 관련주들이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반면 우량주 위주 다우지수는 소폭 상승에 그쳐 이날 시장 주목을 덜 받았다.


버라이즌은 이날 주가가 6% 넘게 떨어졌다.


2분기 후불요금제 가입자 수가 시장 예상을 웃도는 14만 8000명 증가했다고 밝혔지만, 조정 후 주당순이익(EPS)이 작년 동기 대비 감소하면서다.


사이버 보안 기업 크라우드스트라이크 주가는 이날도 13% 넘게 급락했다.


이 회사는 지난 19일 전세계 마이크로소프트(MS) 윈도 및 애저 기반 시스템에서 발생한 전례 없는 규모 정보기술(IT) 대란에 원인을 제공한 바 있다.


업종별로는 산업과 기술,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업종이 1% 넘게 올랐다. 반면 필수 소비재와 에너지 업종은 하락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이날 마감 무렵 9월 금리 인하 확률을 94.2%로 반영했다. 전 거래일보다 다소 후퇴한 수치다.


12월 말까지 기준금리가 25bp씩 3회 인하할 확률은 40% 초반까지 줄어들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1.61p(9.75%) 떨어진 14.91에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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