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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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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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가 경신”…인도 ETF로 투심 향한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7.24 15:37

KODEX인도니프티50레버리지(합성), 20.06%↑

정치 리스크 해소에 반등세 탄력받을 듯

재정정책에 힘 입어 경제 고성장 지속

인도 증시가 최고가를 경신하면서 국내 개인투자자들의 접근성이 높은 인도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에 관심이 집중된다.

▲인도 증시가 최고가를 경신하면서 국내 개인투자자들의 접근성이 높은 인도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에 관심이 집중된다. 연합

인도 증시가 최고가를 경신하면서 국내 개인투자자들의 접근성이 높은 인도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에 관심이 집중된다. 증권가에서는 인도 정부 적극적인 재정 확대 정책을 바탕으로 경제 고성장 기조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만큼 ETF 수익률도 반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인도니프티(Nifty)50레버리지(합성)' ETF는 3개월 새 20.97% 상승했다. 같은 기간 'KODEX인도니프티50레버리지(합성)' ETF도 20.06% 올랐다.


두 상품은 인도 Nifty50 지수를 추종하는 환노출형 2배 레버리지 ETF 상품이다. 환노출형으로 인도 루피화 환율 성과에 연동되는 상품이다. 이 상품은 주가가 하락하면 손실 또한 2배다. 만약 주가 1%가 떨어지면 수익률은 -2%가 되는 구조다.


'KODEX 인도니프티50'와 'TIGER 인도니프티50' ETF의 3개월 수익률도 각각 11.31%, 11.29% 상승했다. 'KODEX 인도니프티50'은 이달 순자산 5000억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개인투자자들은 올해에만 1478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설정액은 3530억원으로 국내 인도 펀드(ETF 포함) 중 최대 규모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의 'KOSEF인도 니프티50(합성)' ETF는 3개월 새 10.96% 상승했다. 해당 ETF는 지난 2014년 6월 국내 최초로 상장한 인도 투자 ETF로, NSE 상장사 중 유동비율 시가총액 상위 50개 종목을 모은 니프티50 지수와 유사하게 합성 투자한다. 인도 루피화와 환율 성과에 연동된다.




'TIGER 인도빌리언컨슈머' ETF는 지난 5월 14일 상장 이후 10.45% 상승했다. 순자산은 2000억원을 넘어선 상태다. 이 ETF는 성장 잠재력을 가진 인도의 대표 소비재 기업에 투자한다. 대표 종목으로는 인도 전기차, 상용차 1등 기업인 타타 자동차와 인도판 배달의민족인 조마토 등이다.


인도 관련 ETF가 지속 상승하고 있는 이유는 지난해부터 인도가 본격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데 다, 주가지수도 최고치를 경신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인도 뭄바이증권거래소(BSE)에서 산출하는 센섹스지수와 인도국립증권거래소(NSE)의 벤치마크 지수는 이달 각각 8만664.86포인트, 2만4586.70포인트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특히 최근 인도 증시를 짓눌렀던 '정치 리스크'가 해소된 점도 투자심리를 쏠리게 하는 요소다. 인도는 나렌드라 모디 총리의 인도국민당(BJP)이 과반수 의석을 차지하는 데 실패하면서 정부의 경제 정책 추진이 차질을 빚을 것이란 우려가 커지기도 했다.


증권가에서는 인도 정부의 재정정책으로 경제 고성장과 재정건전성 강화를 동시에 기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인도 정부가 23일(현지시간) 발표한 2024~2025회계연도 예산안을 보면, 인도 정부는 앞으로 5년 동안 일자리 창출에 240억달러(약 33조2808억원), 농촌 개발에 320억달러(약 44조3840억원)를 각각 지출할 계획이다.


인도 정부는 이외에도 장기 인프라 프로젝트에 대한 지출을 11조1100억루피(약 184조 927억원)로 유지한다. 이를 지원하기 위해 주정부에 1조5000억루피(약 24조8550억원)의 장기 대출을 제공할 방침이다.


김근아 하나증권 연구원은 “최근 인도 증시의 상승세는 그동안의 견고한 펀더멘털에 기반하고 있는데 모디 정부의 3기 예산안이 예상보다 경제발전에 초점을 둬 앞으로도 고성장이 지속될 것"이라면서 “향후 수년간 당분간 내수경제의 개선 흐름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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