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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현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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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두산 그룹주, 지배구조 재편 당국 제동에 급락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7.25 10:19
두산 CI

▲두산 CI

두산그룹의 지배구조 개편 작업에 금융당국이 제동을 걸면서 증시에서 관련 종목이 일제히 하락세다.


25일 오전 10시 두산은 전날보다 10.56% 떨어진 17만4400원에 거래 중이다. 두산밥캣은 전날보다 9.67% 떨어진 4만2500원, 두산에너빌리티는 3.08% 떨어진 1만9210원, 두산로보틱스는 8.15% 하락한 7만3300원을 기록하고 있다.


두산그룹 주요 종목의 약세는 금감원의 증권신고서 정정 요구가 원인으로 분석된다.


금융감독원은 전날 두산로보틱스 합병, 주식의 포괄적 교환·이전 증권신고서 정정을 요구했다고 공시했다.


주주들에게 충분한 정보가 제공되도록 구조개편과 관련한 배경, 주주가치에 대한 결정 내용, 수익성과 재무 안정성에 발생할 수 있는 위험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보완하라는 지시다.




최근 두산그룹은 최근 자회사의 인적분할과 합병, 주식교환 등을 통해 두산밥캣을 두산로보틱스의 완전자회사로 이전하는 사업 구조 개편안을 발표했다.


두산밥캣은 올해 2분기 영업이익 2395억원, 매출 2조2366억원으로 안정적인 캐시카우 역할을 하고 있다.


반면 두산로보틱스의 지난해 매출액은 530억원으로 매년 영업손실을 내고 있다.


두 회사가 지배구조 재편 과정에서 합병을 추진하면서 1대 1에 가까운 가치로 평가받았다는 점에서 소액주주들의 반발이 일어났다.


이에 대해 이날 이동헌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단기적으로는 지분 교환 및 합병에 대한 두산밥캣의 가치 희석 우려가 더 크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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