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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덕전자, MLB 기판이 실적 이끈다…투자의견 ‘매수’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8.02 08:25
대덕전자 CI

▲대덕전자 CI

메리츠증권이 2일 보고서를 통해 대덕전자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하고 목표가 2만9000원을 제시했다.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다수의 프리미엄 메모리 기판 양산을 주도하고, AI가속기 등 고부가 MLB기판 시장에 진입한다는 점에 주목한다"며 “FC-BGA의 실적 정상화가 예상되는 내년부터는 삼위일체의 실적흐름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현재 대덕전자의 MLB 생산능력은 2000억원 수준으로, AI 시장을 주도하는 다수의 빅테크 업체들 입장에서는 매우 부족하다. 이에 따라 경쟁사들과 달리 동사의 경우 고부가가치 MLB 기판 시장 진입의 기회가 제한적이었다. 하지만 최근 MLB 기판 시장 내 공급부족, HDI 공법 도입 등 두 가지 변화로 대덕전자에게 시장 진입의 기회가 열렸다.


MLB 기판에 HDI 공법을 적용하면 기존 적층방식보다 데이터 효율을 2배 이상 향상시킬 수 있다. 데이터 처리 속도가 중요한 AI 고객사들이 HDI 공법 적용을 요구하고 있는데, 동사의 경우 다수의 HDI 공법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매력도가 상승하고 있다.


양 연구원은 “인적분할 이후 동사는 FC-BGA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는 점에서 다른 기판 업체 대비 프리미엄을 받아왔다"며 “성장성 측면에서 이번 AI가속기 MLB 기판 시장 진입 또한 동사의 프리미엄이 재부각될 수 있는 새로운 모멘텀"이라고 전했다.




더불어 그는 “또한 향후 증설을 통해 실적 추정치가 상향될 가능성도 상존한다. 새로운 모멘텀과 우상향할 실적 흐름을 고려, 점진적인 비중 확대 접근이 유효하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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