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재무안정성을 기반으로 글로벌 헬스케어 선도기업이 되겠습니다"
경피약물전달 의약품 전문기업 티디에스팜이 8일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기자간담회를 연 가운데 김철준 티디에스팜 대표이사는 이같이 말했다. 이어 김 대표는 “티디에스팜은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TDDS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나가고 있다"며 “이번 상장을 통해 국내를 넘어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으로 성장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티디에스팜의 공모 주식 수는 100만주로, 주당 희망 공모가 밴드는 9500원~1만700원, 총 공모금액은 95억 ~107억원이다. 수요예측은 지난 6일 마쳤으며 일반청약은 오는 9일~12일 진행된다. 이달 중 코스닥 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지난 2002년 설립한 티디에스팜은 경피약물전달 시스템(TDDS)을 활용해 타박상, 근육, 신경통 등에 쓰이는 다양한 의약품(의료용 카타플라스마 및 플라스타, 패치) 개발 및 제조를 주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TDDS란 약물을 피부를 통해 제어된 속도로 전달하는 약물 전달 시스템이다.
티디에스팜은 TDDS기반 의약품 개발 및 제조 역량을 바탕으로 △다층구조설계(Multi-Layer Laminate) △친수성설계(Hydrophilicity) △투습, 통기성설계(Breathable) △복합성분 제제(Blending) 등 다양한 제제 제형의 제품 설계가 가능한 우수한 제품 구조설계 기술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티디에스팜은 TDDS 연계 개량신약 패치 개발, 니코틴 패치제 생산, 코스메슈티컬 사업 진출 등 기존 사업 확장과 신규 사업 진출을 통해 외형 성장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니코틴 패치제의 경우 연간 1억6000만매 생산 가능한 설비를 올해 도입 예정이다. 하이드로겔 기술과 협력대학과 공동연구 중인 마이크로니들과 접목해 코스메슈티컬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TDDS 연계 개량신약 패치 사업의 경우 비마약성 복합성분 통증치료 패치, 암통증 억제용 경피흡수제, 리바스티그민 치매치료 패치, 옥시부티닌 요실금 패치 등에 대한 개발을 진행 중이다. 그 외에도 파킨슨, 우울증, 천식 등 다양한 적응증에 대한 추가 개발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일반적으로 제약·바이오 기업의 평균 영업이익률이 10% 이하인 반면, 티디에스팜은 높은 영업이익률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2021년 11.6%, 2022년 14.8%, 2023년 16.6%를 기록했다. 올 1분기 매출은 74억원, 영업이익은 9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이 12.2%다.
티디에스팜 측은 이에 대해 “생산자개발방식(ODM)을 채택하고 있어 마케팅 비용이 거의 들지 않기 때문"이라며 “네임 밸류가 높은 메이저 제약사에 납품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