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가 2025년 예산안을 2024년 본예산(14조9497억원) 대비 3423억원 증액(증가율 2.3%)한 15조2920억원으로 편성했다. 중기부 내년 예산안은 오는 9월 3일 국회에 제출될 예정이다.
28일 중기부가 발표한 예산안은 '될성부른 나무'를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차세대 성장 동력인 인공지능(AI)·반도체 등에서 글로벌 유니콘으로 성장할 '딥테크 스타트업'을 육성하겠다며 예산을 확대 편성했고, 기존 수출 외에 성장 가능성이 높은 테크 서비스 수출 지원을 예산에 처음으로 반영하며 의지를 명확히 했다.
또한, 민간 주도형 연구개발(R&D)의 대표 모델인 팁스(TIPS)에 대한 지원을 늘리고, 글로벌 대기업들과 개방형 혁신을 확대하는 등 민간의 역량을 적극 활용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중기부는 2037억 원의 예산을 편성해 영세 소상공인의 배달·택배비를 한시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또, 3조8000억원 규모의 소상공인 정책융자와 함께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에 내년부터 일시적으로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폐업부터 재취업·재창업을 지원하는 희망리턴패키지 예산은 2450억원으로 늘어난다. 내년 점포 철거비는 최대 400만원까지 지원한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내년 예산 편성에 앞서 기존 사업들을 원점에서 재검토해 유사·중복되거나 성과 부진 사업을 과감히 구조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오 장관은 내년도 예산안 편성을 계기로 “중소기업, 벤처·스타트업의 혁신성장과 글로벌 도약, 소상공인 경영 위기 극복, 확실한 재기 지원까지 촘촘하고, 빠짐없는 재정 투입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