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항공전문학교(이하 인하항공)가 대한민국 정부 지정의 'A320F·A330기종 운영 항공사 취업맞춤형과정'을 진행하면서 주목받고 있다.
인하항공은 에어버스(AIRBUS) 기종교육 이수자 중 2명이 최근 대한항공에 취업했다고 2일 밝혔다. 지난해 12월에는 A330 기종교육 2기 이수자 중 20명의 인원이 티웨이항공의 항공정비사로 입사했다. 같은 해 초에도 인하항공의 A330 기종교육 1기 이수자 중 16명이 항공사에 취업했으며, 이 중 15명이 티웨이항공에 채용된 바 있다. 아울러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이스타항공, 에어부산, 에어로케이 등 항공사에도 최근에 취업했다고 학교 측은 설명했다.
인하항공 관계자는 “대형항공사를 비롯해 국내 여러 항공사로 많은 인원이 항공정비사로 취업에 성공한 것은 인하항공만의 특화된 항공정비(MRO) 교육의 성과"라며 “인하항공의 교육 과정이 빛을 발하는 것 같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인하항공의 A320F·A330 기종교육은 정비를 위한 이론과 실무를 모두 마치게 되면 항공사로 취업 지원이 이어진다. 또 항공정비사로 입사 후 해당 기종의 확인정비사 자격을 취득할 수 있다고 학교 측은 전했다. 이론 교육은 대형항공사 전문훈련교관 출신으로 구성된 인하항공기종교육원에서 항공기의 각종 계통과 시스템에 대해 학습한다. 실습 교육은 해당 기종을 운영 중인 인천국제공항의 항공사에서 직접 정비고와 계류장과 같은 정비현장에서 현장실무교육을 진행한다.
인하항공기종교육원 관계자는 “여객·화물 운송량의 증가로 각 항공사마다 신규 항공기를 도입하고 있는데 무엇보다 에어버스(AIRBUS) 기종에 대한 도입이 증가하고 있다"며 “이에 맞춰 정비 인력에 대한 수요도 증가해 기종 한정면허를 소지한 항공정비사에 대한 채용도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2025년 항공정비전공 학위과정 신입생도 모집 중이다. 인하항공의 학위과정은 1년제 '항공부사관 학위과정'과 국토교통부 지정 2년제 '항공정비사 면허과정', 2년 6개월만에 4년제 학위와 항공정비사 면허를 취득할 수 있는 '학사장교 공학사과정'으로 운영된다.
고등학교 졸업자와 졸업예정자, 검정고시 합격자, 외국 고교 졸업자(총 12학년 이상 이수), 대학 수시·정시 합격자도 중복 지원이 가능하다. 대학 휴학·중퇴 중인 자 등 고졸 또는 동등 이상의 학력을 소지한 자라면 누구든지 지원할 수 있으며 내신 성적 반영 없이 면접을 통해 신입생을 선발한다. 자세한 사항은 인하항공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