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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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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스·트럼프, 2차 TV토론 대신 ‘60분’ 인터뷰 출연 검토”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9.23 13:25
USA-ELECTION/POLL (PIX)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왼쪽)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사진=로이터/연합)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두 번째 TV토론이 무산되는 분위기로 이어지자 두 후보가 나란히 방송 인터뷰에 나서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22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악시오스에 따르면 두 후보 측은 내달 7일 방송 예정인 미 CBS의 간판 시사 프로그램 '60분'(60 Minutes)에 나란히 인터뷰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해리스 부통령 캠프는 현재 인터뷰 문제를 놓고 방송사와 활발한 논의를 이어가고 있으며, 트럼프 캠프 측 역시 방송 출연에 대해 '논의 중'이라는 입장을 내놓았다고 악시오스는 전했다.


이 매체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해리스 부통령과 2차 토론을 사실상 거부한 상황에서, CBS 인터뷰는 대선을 29일 남겨놓은 시점에서 양측에 전국적으로 노출될 마지막 기회를 제공하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미국 시사 프로그램의 원조 격인 CBS의 '60분'은 여전히 높은 시청률을 구가하는 인기 방송 가운데 하나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인터뷰가 나란히 방영됐던 2020년 대선 당시에는 모두 1740만명의 시청자를 끌어들이며 자체적으로 2년간 가장 높은 시청 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전날 CNN의 내달 23일 2차 토론 제안을 수락했다. 그러나 트럼프 전 대통령은 경합주 노스캐롤라이나 윌밍턴 유세에서 투표가 이미 시작됐는데 “너무 늦었다"며 추가 토론에 대한 거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에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뉴욕에서 개최된 선거자금 모금 행사에서 “선거일 전에 한 번 더 만나는 것이 유권자에 대한 의무"라며 트럼프 전 대통령의 토론 수용을 거듭 압박하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2차 토론 성사 가능성은 불투명한 상황이다.


미국의 대선 투표는 11월 5일 예정돼 있지만, 지난 11일 앨라배마에서 우편 투표용지를 발송하기 시작한 것을 비롯해 20일에는 버지니아와 미네소타, 사우스다코타 등 3개주에서 첫 사전투표에 착수했다.


2차 토론일로 제시된 내달 23일까지는 전체 50개 가운데 30개가 넘는 주에서 사전 투표가 시작된다.


한편,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은 오는 25일 최대 경합 주로 꼽히는 펜실베이니아의 피츠버그를 방문하는 자리에서 경제 공약을 발표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향후 공개될 공약에는 중산층과 소상공인을 겨냥한 구체적인 지원 내용이 담길 가능성이 커 보인다.


한 소식통은 “단순히 생필품을 저렴하게 공급한다는 수준을 넘어서, 미국인이 부(富)를 쌓는 과정을 도와준다는 내용"이라며 “해리스 부통령은 국민이 부자가 되는 방법을 알려주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


지난 2020년 민주당 대선 후보에 도전했을 당시 해리스 부통령은 수백만 명에 달하는 공립학교 교사의 임금을 대폭 상승하겠다는 공약을 내건 바 있다.


또한 기업들이 남녀 직원의 임금 격차를 공개하도록 의무화하고, 격차를 줄이지 않을 경우 불이익을 부과한다는 공약도 내놨다.


다만 이번에 공개될 경제 공약의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제임스 싱어 캠프 대변인은 “해리스 부통령은 저렴한 주택 공급과 경제 성장 등 '기회 경제' 실현 방안을 지속해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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