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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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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민선8기 의정부시 2년…⑧창의적 선진행정도시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10.01 20:57
김동근 의정부시장

▲김동근 의정부시장. 제공=의정부시

의정부=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의정부시가 지난 7월1일 민선8기 출범 2주년을 맞이했다. 그동안 분야별 변화와 성과를 살펴보고 민선8기 후반기 시정 비전을 알아보기 위해 '내 삶을 바꾸는 의정부, 변화의 시간 2년'을 주제로 8개 분야를 톺아본다. 이번에는 마지막으로 '전국 최초' 행정사례를 모은 '창의적 아이디어가 넘치는 선진행정 도시, 의정부'를 살펴본다.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1일 “과거 민원 해결에 초점을 맞춘 수동적 행정에서 벗어나 보다 적극적인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직원들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정책에 반영하고 있다"며 “도시 주인인 시민 삶을 변화시키기 위해 개방적인 분위기 속에서 직원들과 소통하며 '잘 사는 의정부, 살고 싶은 의정부'를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 적색신호 대기시간도 확인…네칸신호등 도입

의정부시는 무단횡단 근절과 보행환경 개선을 위해 전국 최초로 관내 교차로에 '보행신호등 적색 잔여시간 표시기(네칸신호등)'를 설치했다.


기존 보행신호등 '녹색 잔여시간 표시기'는 일반적이지만 보행자 횡단대기시간을 알려주는 '적색 잔여시간 표시기'는 경찰청 규격이 신설된 이래 설치된 사례가 없었다. 적색 잔여시간이 표시되면 보행자가 녹색신호가 언제 켜질지 알 수 있어 무단횡단 예방 및 보행자 교통사고 감소에 효과적이다.


의정부시 네칸신호등

▲의정부시 네칸신호등. 제공=의정부시

실제로 의정부경찰서에서 조사한 교통사고 현황에 따르면 설치 6개월 전후로 보행자 교통사고가 6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로교통공단 이용 만족도 조사 결과, 보행자 안전에 도움이 된다는 응답이 91.8%, 신호를 준수한다는 응답이 95.2%, 추가 도입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95.4%를 차지하는 등 호응도가 매우 높다.


의정부시는 2022년 8월부터 네칸신호등 설치를 시작해 현재 관내 주요 교차로 10곳(총 38면)에서 운영 중이며, 타 지자체들도 도입에 나서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 객체 인식 버스승강장 정차안전시스템 구축

의정부시는 야간에 버스승강장을 이용하는 시민 안전과 편의를 위해 작년 4월 전국 최초로 객체 인식 '버스승강장 정차안전시스템'을 구축했다.


버스승강장은 야간에 승차객 식별이 어려워 무정차 민원이 다수 발생하고, 무정차를 우려한 승차객이 차도까지 나와 버스를 잡으려고 하는 등 사고 위험도 상존한다. 더구나 외곽지역에 위치한 승강장의 경우 조명이 있어도 주변 환경이 어두워 시민 불안감이 크다.


의정부시 버스승강장 정차안전시스템 시연

▲의정부시 버스승강장 정차안전시스템 시연. 제공=의정부시

버스승강장 정차안전시스템은 이런 문제를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야간 무정차 민원이 많은 곤제역, 송산주공4단지 앞, 빼뻘마을 등에서 운영되고 있다.


의정부시 버스승강장 정차안전시스템 행정안전부장관상(우수상) 수상

▲의정부시 버스승강장 정차안전시스템 행정안전부장관상(우수상) 수상. 제공=의정부시

야간에 버스 승차객이 승강장 안으로 들어오면, AI딥러닝 기술을 접목한 객체인식CCTV를 통해 정류장 내 백색 바닥조명등을 점등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아울러 점등 시 승차객을 안심시킬 수 있는 안내문구도 송출된다.


해당 시스템은 특허가 출원된 상태이며, 전국 지자체들로부터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작년 경기도 주관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우수상을 받은데 이어 같은 해 국무조정실, 행정안전부, 인사혁신처가 공동 주관한 전국 대회에서도 행정안전부장관상(우수상)을 수상했다.


◆ AI+IoT 결합 '119 다매체 신고체계', 화재안전↑

의정부시는 작년 7월 전국 최초로 '인공지능(AI) 분석', '사물인터넷(IoT) 센서'를 소방청 '119 다매체 신고 시스템'과 결합해 화재에 보다 안전한 스마트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해당 시스템은 건축물 노후도가 높고 생활 인프라가 취약한 가능동 731-1번지 일원 흥선행복마을 일대와 유동인구가 많은 의정부역 지하도상가에서 'AI+IoT 융합 기반 스마트 도시안전망 119 다매체 신고체계'란 이름으로 운영 중이다.


의정부시 119 다매체 신고체계 설명도

▲의정부시 119 다매체 신고체계 설명도. 제공=의정부시

노후주택이 많은 지점 등에 설치된 불꽃파장 감지센서와 연기-불꽃 영상 감지센서가 화재 발생 시 현장 위험상황을 자동으로 수집, CCTV통합관제센터의 '스마트 도시안전망 서비스'로 전송된다. 이어 긴급 상황 시 통화 외에 문자, 애플리케이션, 영상통화 등으로 119 신고를 할 수 있는 '소방청 119 다매체 신고 시스템'에 자동으로 신고돼 보다 신속하게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다.


이를 위해 흥선동행복마을 일대 등은 CCTV통합관제센터 '스마트도시 안전망 서비스'가 24시간 화재를 감시한다.


◆ AI 다기능 스마트 미러 도입…무단투기 예방 강화

의정부시는 흥선행복마을에 쓰레기 무단투기 근절을 위한 'AI 다기능 스마트 미러'도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이는 인력을 통한 무단투기 단속-계도 위주 행정에서 스마트 기술을 이용한 '예방 중심 행정'으로 전환하고자 마련했다.


특히 쓰레기 무단투기 등 도시미관 저해행위 예방을 위해 지능형 감지 및 도시 데이터를 융-복합해 행정에 접목한 전국 최초 사례다.


의정부시 AI 다기능 스마트 미러 설명도

▲의정부시 AI 다기능 스마트 미러 설명도. 제공=의정부시

스마트 미러는 'AI 행위 감지 기반 기술'을 이용해 작동한다. 쓰레기 무단투기 행위가 감지되면 계도 음성을 송출하고, 동시에 해당현장 영상을 실시간으로 보여줘 무단투기행위를 차단하는 심리적 통제 역할을 수행한다.


쓰레기 무단투기 감시 역할 외에도 지역 주민협의체 활동정보 및 홍보영상 등을 24시간 내보내 지역공동체 활성화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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