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가을 속, 청춘들 함성과 열정이 안산 와~스타디움의 2일 토요일 밤을 뜨겁게 달궜다.
이날 안산시는 관내 5개 대학 연합축제인 '2024년 제2회 안산유니온페스티벌'을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성황리에 개최했다.
2024안산유니온페스티벌은 안산시와 관내 5개 대학(한양대 ERICA-서울예대-신안산대-안산대-한국호텔관광전문학교)이 협업해 다채로운 구성과 역동적인 프로그램으로 채워졌다.
쌀쌀해진 가을 밤공기에도 대학생들과 시민 7000여명은 와~스타디움을 가득 메웠고, 청춘들의 찬란한 시간을 함께 나눴다.
◆ 지자체-지역-대학 간 새로운 축제 모델 제시
작년 첫 걸음을 내디딘 안산유니온페스티벌은 관내 5개 대학 대표로 구성된 '대학연합축제추진단'이 기획 등 행사 전 과정에 참여한다는 점에서 지자체-지역-대학 간 새로운 축제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올해는 한 걸음 더 나아가 상호 간 소통창구를 대폭 확대했다. 지난 4월 닻을 올린 대학연합축제 추진단 외에도 대학 기관장과 대학생 실무자 등 부문별 협업과 논의와 소통을 이어가며 빈틈없는 축제 준비에 구슬땀을 흘렸다.
이날 행사는 △5개 대학 축구대항전(유니온컵) △5개 대학 끼 경연(유니온스타) △기념식 △아티스트 축하공연 △DJ공연 및 학생 합동 퍼포먼스 등이 진행됐다. 이어지는 피날레 불꽃놀이(유니온쇼)와 함께 부대행사로 대학별 홍보체험 부스, 푸드존, 정책 홍보부스 등 청년과 참가한 시민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특히 이번 축제에서 안산시-대학 기관장-교육지원청 간담회를 통해 대학생을 위한 취업 특화 부스를 추가로 마련했다. 행사장을 찾은 대학생과 시민에게는 일반적인 취업상담에 더해 △e-스포츠 진로 체험 △NCS(국가직무능력표준) 공기업 컨설팅 △여성 경력단절 예방 캠페인 등을 진행해 행사 속에서 실질적인 취업정보를 나눴다.
기념식에서 이민근 안산시장, 5개 대학 기관장, 학생추진단원이 함께 터치 버튼 세리머니로 축제 서막을 알렸다. 이어 이번 유니온 페스티벌 슬로건인 '빛나는 청춘, 함께하는 안산'이 애니메이션 형태로 강조되며 축제 열기를 한층 끌어올렸다.
이날 유니온컵 결승전에서 맞붙은 한양대ERICA와 서울예대 대결에선 한양대 ERICA가 3대0으로 승리하며 우승을 거머쥐었다. 대학생 개성과 재능을 뽐낸 유니온스타에선 △한양대 ERICA '만취' 팀이 대상 △서울예대 'Play the Clown' 팀이 최우수상 △한양대 ERICA '클로렐라' 팀이 우수상 영예를 각각 안았다.
이어 펼쳐진 가수들 축하공연은 축제 대미를 장식했다. 인기 힙합 그룹 다이나믹 듀오를 비롯해 하이라이트, 시그니처, 더윈드 공연이 이어지며 흥을 더했고 마지막 유니온쇼에선 디제잉 파티와 불꽃놀이로 토요일 가을밤을 수놓았다.
특히 대학연합학생추진단이 이번 축제를 위해 새롭게 준비한 대학 대표단 15명의 합동 안무 퍼포먼스는 준비기간이 짧았는데도 멋진 군무를 선보여 관객들 열띤 호응을 이끌어냈다.
◆ “열정, 도전정신으로 안산시 신청년문화 견인"
안산시과 대학연합축제추진단은 2024안산유니온페스티벌 원활한 진행과 각 대학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행정-예산 분야 집행을 놓고 정기적인 회의를 이어갔다. 회의에선 2024유니온페스티벌 추진 방향과 실행 방법들을 심도 깊게 논의하고 지속적인 내용 공유를 통해 부족함 없는 축제 준비에 만전을 기했다.
이다빈 대학연합축제추진단장은 5일 “올해는 협력과 연대 의미를 강조하고자 5개 대학이 합동 퍼포먼스를 진행하는 등 새로운 시도를 기획했다"며 “안산시와 대학이 함께 연합해 멋진 하루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평생에 남을 매우 소중한 기억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안산 5개 대학이 함께 협력하고 노력해 만들어낸 결실이 2024년 안산유니온페스티벌"이라며 “청년이 주체가 되어 기획하고 준비한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청년이 보여준 열정과 도전정신이 안산을 더욱 생동감 넘치는 도시로 만들어준 날"이라며 “안산시는 앞으로도 이 축제가 지속돼 안산시 새로운 청년문화를 이끌고 대학생이 꿈을 펼칠 수 있는 장으로 공고히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