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3주 만에 다시 10%대로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9일 나왔다.
이날 한국갤럽이 발표한 11월 4주 차(조사기간 26~28일)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19%로, 직전 조사 대비 1%포인트(p) 하락했다. 윤 대통령 지지율은 11월 1주 차(5~7일) 17%를 기록해 최저치를 경신한 후 11월 2주 차(12~14일), 3주 차(19~21일) 조사에서 각각 20%를 기록했다.
긍정 평가 이유는 '외교'(41%), '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6%), '경제/민생'·'결단력/추진력/뚝심'·'전반적으로 잘한다'·'서민 정책/복지'(각 4%), '국방/안보'(3%) 등 순이었다.
부정 평가는 직전 조사와 동일한 72%로 집계됐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물가'(15%), '김건희 여사 문제'(12%), '외교'(8%), '소통 미흡'(7%), '전반적으로 잘못한다'(6%) 등이 꼽혔다.
한국갤럽은 “대부분의 응답자 특성에서 윤 대통령이 현재 '잘못하고 있다'는 평가가 많고, 특히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성향 진보층 등에서는 그 비율이 90%를 웃돈다"며 “여당인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만 직무 긍정률이 더 높고, 70대 이상에서는 긍·부정적 시각이 엇비슷하게 갈렸다"고 전했다.
정당 지지도의 경우 국민의힘은 지난주 조사 대비 4%p 상승한 32%를 나타냈고 더불어민주당은 33%로 전주 대비 1%p 하락했다.
이 밖에 조국혁신당 5%, 개혁신당 3%, 진보당 1%, 기타정당 1%로 나타났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24%였다.
위증교사 혐의로 기소된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최근 1심 무죄 판결을 받은 것과 관련, '잘된 판결'이라는 응답이 41%, '잘못된 판결'이라는 응답이 39%, '모름/응답 거절'이라는 응답은 20%로 나타났다.
아울러 내년 의대 입시 정원이 기존 3000여명에서 약 4500명으로 확대된 것과 관련, '잘된 일'이라는 응답이 56%, '잘못된 일'이라는 응답은 35%로 나타났다. '모름/응답거절' 응답은 9%였다.
아플 때 진료를 못 받을까 봐 걱정되는지를 묻는 질문에 '매우' 혹은 '어느정도 걱정된다'고 답한 비중은 79%에 달했다. 또 응답자 57%는 아플 때 진료를 못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답했다.
지난 26~28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1.0%였고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