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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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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고양시, 바이오 정밀의료클러스터 조성 ‘가속도’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12.04 23:19
이동환 고양특례시장 2024년 경기-고양 글로벌바이오포럼 참석

▲이동환 고양특례시장 2024년 경기-고양 글로벌바이오포럼 참석. 제공=고양특례시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고양특례시는 글로벌 자족도시를 실현하기 위해 바이오 국제공동연구 거점센터를 구축하고 바이오 정밀의료클러스터 조성을 적극 추진한다.


제4차 생명공학육성 기본계획 자료에 따르면, 2021년 기준 바이오산업 글로벌시장 규모(2조 920억 달러)는 반도체시장(595억 달러) 약 3.5배로 글로벌 3대 산업(자동차, 석유화학, 반도체) 총합과 맞먹는다. 고양시는 룩셈부르크 고양보건연구소(LIH-G)를 설치하고 인재를 적극 양성해 바이오산업을 핵심 전략산업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4일 “고양은 우수한 인재 공급이 가능한 지리적 위치와 국립암센터 등 대형 종합병원, 킨텍스를 활용한 경제적 파급효과 등 바이오산업 발전에 강점을 갖고 있다"며 “LIH-G가 국내 바이오 기업-기관의 글로벌 진출 교두보가 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LIH 한국분원 설치…바이오 국제공동연구 거점

내년 5월경 룩셈부르크 국립보건원(LIH) 한국 분원인 룩셈부르크 고양보건연구소가 고양성사혁신지구 창조혁신캠퍼스 내 개소할 예정이다.


룩셈부르크 국립보건원은 AI와 데이터 활용, 디지털 의료기기, 정밀의료뿐 아니라 바이오뱅크에 있어 유럽 최고 수준 기술을 보유한 국제적으로 권위 있는 연구기관이다. 고양시는 작년부터 LIH와 상호 방문 및 간담회를 통해 고양 바이오정밀의료 클러스터 조성 비전을 공유해왔고 올해 두 차례 협약을 체결하며 LIH-G를 설치하기로 했다.




고양특례시 성사혁신지구 전경

▲고양특례시 성사혁신지구 전경. 제공=고양특례시

LIH-G는 경기도내 유치한 첫 해외 공공기관이다. 당초 경제자유구역이 지정되면 설치하기로 했지만 고양시는 시기를 앞당겨 지난달 준공한 성사혁신지구에 우선 조성키로 했다. 성사혁신지구는 지하3층에서 지상25층, 연면적 9만9837㎡의 대규모 복합공간으로 공동주택과 업무 및 상업시설 등으로 구성됐다.


'바이오 대전환 선도하는 혁신전략 2030'

▲'바이오 대전환 선도하는 혁신전략 2030' 제공=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연구소는 성사혁신지구 내 전용면적 약 180㎡로 들어서 국립암센터 등 대형병원과 협력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보건의료 데이터 공동 활용 연구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국립암센터는 지난 7월 LIH와 공동연구 프로젝트 개발-수행 협약을 체결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도 룩셈부르크 고등교육연구부와 바이오-헬스 분야 연구개발 협력을 위해 손을 잡았다.


LIH-G가 설치되면 국제 공동연구 거점센터로서 연구 인프라를 강화하고 첨단 연구인력이 유입돼 향후 경제자유구역 기업유치 마중물 역할을 수행할 것이란 전망이다.


◆ 바이오산업 육성계획-투자유치-기업지원 선순환 구축

고양시는 일산테크노밸리를 중심으로 바이오 기초연구 및 개발, 임상실험, 마케팅, 사업화까지 지원 가능한 바이오 정밀의료 클러스터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바이오산업은 고양시가 추진 중인 경제자유구역 핵심 전략산업 중 하나다. 작년 고양시는 본격적인 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해 민선8기 첫 조직개편으로 바이오 업무 전담을 위한 전략산업팀을 신설하고 '고양시 바이오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를 제정했다.


고양특례시-룩셈부르크 국립보건원, 한국분원 설치 협약 체결

▲고양특례시-룩셈부르크 국립보건원, 한국분원 설치 협약 체결. 제공=고양특례시

고양연구원은 바이오산업 육성 기본방향과 목표, 중장기 전략, 실행계획 등을 담은 '고양시 바이오산업 육성 기본계획 수립연구'를 12월 내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 룩셈부르크 국립보건원 통합바이오 뱅크 방문

▲이동환 고양특례시장 룩셈부르크 국립보건원 통합바이오 뱅크 방문. 제공=고양특례시

또한 바이오 장기재생 선도 기업 로킷헬스케어와 일산테크노밸리 투자의향 협약을 체결하고 미국 보스턴 바이오클러스터 내 항체 전문기업 인제니아 테라퓨틱스(INGENIA Therapeutics)와 투자의향서를 맺는 등 협력 네트워크를 넓히고 있다.


지난달에는 일산테크노밸리 등이 조성 중인 대화, 장항, 법곳동과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동국대학교 바이오메디캠퍼스 등이 위치한 식사동, 백석동 지역이 벤처기업 육성촉진지구로 지정됐다. 고양시는 촉진지구 지정을 발판으로 벤처기업 육성을 지원하고 관내 종합병원과 협력해 향후 바이오클러스터 내 입주기업과 산-학-연-공공 연계를 추진할 방침이다.


◆ 실무형 전문인력 양성…바이오산업 생태계 구축

고양시는 경기북부 바이오산업 발전방안 마련과 4차 산업혁명에 맞는 실무형 인재 육성으로 바이오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글로벌 인공지능(AI) 신약개발 시장규모는 2022년 6억 달러에서 연평균 45%씩 성장해 오는 2027년에는 40억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고양특례시-로킷헬스케어 고양경제자유구역(일산테크노밸리) 투자의향서 협약 체결

▲고양특례시-로킷헬스케어 고양경제자유구역(일산테크노밸리) 투자의향서 협약 체결. 제공=고양특례시

2024년 경기-고양 글로벌바이오포럼 현장

▲2024년 경기-고양 글로벌바이오포럼 현장. 제공=고양특례시

고양시는 지난 7월 소노캄 고양에서 경기도와 공동으로 '2024 경기-고양 글로벌 바이오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는 250여명 바이오 관계자가 참석해 '경기북부 혁신경제 글로벌 바이오산업 육성'을 주제로 공론장이 펼쳐졌다.


8월에는 고양시민 중 17세 이상 미취업자를 대상으로 3D바이오프린팅 이론-실습 등을 진행하는 '바이오 전문인력 양성 교육'을 운영했다. 경기도 미래기술학교 운영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돼 총사업비 4000만원(도비 50%, 시비 50%)으로 진행됐고 바이오 기업 로킷헬스케어가 교육기관으로 참여했다. 이는 바이오 분야 창업-고용 창출과 관내 바이오메디컬 산업 분야 이해도 확산 효과가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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