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국회 앞에 모인 시민들은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204표 찬성으로 가결됐다는 소식에 환호했다.
시민들은 깃발을 흔들었고 팻말을 하늘 높이 치켜세웠다.
시위 주최 측은 소녀시대의 '다시 만난 세계' 노래를 틀었고 시민들은 노래에 맞춰 춤을 추면서 '윤석열 탄핵'이라는 구호를 외쳤다.
시민들은 윤 대통령 탄핵을 기원하는 풍선을 하늘로 날려보냈다. 한쪽에서는 불꽃놀이용 불꽃이 터졌다.
현장에서는 워낙 많은 사람들이 있다 보니 군중 사이에 있으면 스마트폰이 먹통이었다. 일부 시민들은 귀갓길이 막힐까 빠르게 이동하기도 했다.
이날 오후 4시 30분 기준 여의도 집회에는 경찰 비공식 추산 20만8000명이 모였다.
이날 시위 현장에 모인 시민들은 윤 대통령 탄핵을 위해 끝까지 달리겠다고 선언했다.
아직 윤 대통령 탄핵이 끝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윤 대통령 탄핵은 이제 헌법재판소 판결에 달렸다. 헌재 판결까지 윤 대통령의 직무는 정지되나 대통령 직위는 유지된다.
시위 주최 측은 “윤 대통령의 탄핵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시민들이 끝까지 함께해 줄 것을 호소했다.
이날 전남 광주에서 시위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까지 올라왔다는 한 청년은 “윤석열이 헌재에서 탄핵될지 아직 불투명하다고 들었다"며 “국민들이 윤 대통령 탄핵을 위해 힘을 더 모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