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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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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이그나이트 코리아] 中공세 맞이한 車업계, 신차 개발만이 살 길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5.01.02 09:00

2025년 ‘글로벌 불확실성’ 확대 전망
완성차 업계, 전동화 신차 출시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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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아이오닉 9.

국내 완성차 업계의 험난한 한 해가 예상된다. 여전히 불안한 소비 심리, 끝이 보이지 않는 전기차 캐즘, 파죽지세로 치고 올라오는 중국 기업들, 글로벌 경기침체까지 부정적인 전망이 쏟아지고 있다.


한층 더 치열한 올해 자동차 시장서 살아남을 방법은 기술력, 상품성 강화를 통한 매력적인 신차 개발이다. 특히 트렌드로 자리 잡은 하이브리드차 개발에 총력을 다해야 할 것으로 분석된다.


2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의'2025년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자동차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3.3% 증가하지만 한국 자동차 산업은 어려운 환경을 맞이할 전망이다.


올해 완성차 업계는 내수와 수출 모두 전망이 어둡다. 특히 내수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부진이 예상된다.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국내 완성차 업계는 전년 동기 대비 7.6% 감소한 판매량을 기록했다. 4분기 실적은 발표되지 않았지만 전분기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년에 워낙 부진했던 탓에 올해 기저효과가 기대되긴 하지만, 연말에 터진 계엄, 탄핵 사태로 정세가 불안정해 소비심리가 더욱 위축될 전망이 나오고 있다.


잘나가던 수출도 불안하다. KAMA에 따르면 올해 수출은 전년 대비 3.1% 감소한 270만대로 예상된다. 수출액은 4.2% 줄어든 68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이는 한미 통상 환경 악화, 해외 생산 증가 등 여러 요인에 의한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철폐와 보편 관세를 외치고 있기 때문에 그 어떤 것도 장담할 수 없기 때문이다.


만약 트럼프의 공약대로 IRA가 폐지돼 국산 전기차 보조금이 중단되고, 한미 무관세 무역이 종료된다면 대미 수출에 집중하고 있는 현대차그룹은 직격탄을 그대로 맞을 수밖에 없다.


불확실성이 증대된 상황에서 국내 완성차 기업들이 할 수 있는 일은 이를 이겨낼 '신차 개발' 뿐이다. 아무리 환경이 안 좋아도 결국 팔릴 차는 팔리기 때문이다.


먼저 현대차그룹은 중국 전기차 공세에 대비해 '보급형 전기차' 라인업 확충에 나선다. 기존 출시한 4000만원대 전기차 EV3의 성공을 발판 삼아 비슷한 급의 EV4, EV5를 출시한다.


또 미국 조지아에 지은 '메타플랜트 아메리카 공장(HMGMA)을 본격 가동해 미국 내 생산을 늘릴 계획이다. 조지아 신공장은 연산 30만대 능력을 갖춘 전기차, 하이브리드차 생산 특화 공장이다. 아이오닉 5, 아이오닉 9 등 전기차 모델과 하이브리드 차량이 생산될 예정이다.


중견3사도 신차 도입에 적극적이다. 특히 수출 대비 크게 저조한 내수 극복에 초점을 맞췄다. 한국지엠은 올해 '이쿼녹스 EV'를 국내에 들여올 계획이다. 전기 중형 SUV로 한국 시장서 인기가 많은 차급이다.


그랑 콜레오스로 반등에 나선 르노코리아는 준중형 전기 SUV '세닉 E-tech'를 한국에 출시해 상승세 굳히기에 나선다. 해외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은 모델인 만큼 국내 시장서도 행보가 기대된다.


KG모빌리티는 전동화에 집중한다. 중국 BYD 배터리 기술을 탑재한 토레스 하이브리드를 출시해 하이브리드 경쟁에 뛰어든다. 또 코란도의 후속작인 전기 SUV 'KR10(프로젝트명)'을 출시해 내수 부진을 극복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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