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이공대 보건의료행정과, 국가시험 및 자격시험 합격률 최상위 '주목'
보건의료정보관리사, 병원행정사, 건강보험사 등 높은 합격률 보이며 우수성 입증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남이공대학교 보건의료행정과가 국가시험 및 자격시험에서 최상위 합격률을 달성하며 보건의료 전문인재 양성의 요람으로 주목받고 있다.
올해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이 시행한 제41회 보건의료정보관리사 국가시험에서 영남이공대학교 보건의료행정과는 재학생 30명 중 24명이 합격하며 80.0%라는 높은 합격률을 기록했다.
이는 전국 평균 합격률인 60.0%를 훨씬 웃도는 수치다.
또한 보건의료 산업 현장에서 수요가 높은 병원행정사 자격시험과 건강보험사 자격시험에서도 84.2%와 90.3%의 높은 합격률을 기록하며 전국 평균 합격률인 76%와 70%를 훨씬 웃도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이번 보건의료정보관리사 국가시험에서는 영남이공대학교 보건의료행정과 조명근 씨(만 25세)가 230점 만점에 221점이라는 높은 점수로 응시생 2,268명 중 1등으로 합격하며 전국 수석의 영예를 안기도 했다.
이와 같은 학생들의 높은 합격률은 영남이공대학교 보건의료행정과가 사회 요구에 맞는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보건의료산업 분야의 변화에 발맞춰 꾸준히 교육과정과 전공 등을 개편하고 우수한 전문 교수진과 현장 맞춤형 교육 커리큘럼, 최신식 실습환경 등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학과에서는 학생들이 각종 시험에 효과적으로 대비하고 산업 현장이 요구하는 자격 조건을 갖출 수 있도록 국가고시 대비 특강과 스터디 그룹을 운영하고 병원행정사, 건강보험심사분석사, 병원코디네이터, 개인정보보호사, 컴퓨터활용능력 등 다양한 전공 관련 자격증 취득을 위한 무료 특강을 제공한다.
또한, 산업환경의 변화에 따라 EMR 프로그램, SPSS 프로그램, ACCESS 등 컴퓨터를 활용한 보건의료행정 실무교육을 제공하고, 보건임상실습실, 의무기록실습실, 보건코디실습실 등 보건의료행정 실무교육에 특화된 실습 교육환경으로 교육의 질과 학생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특히 영남대학교 의과대학과 함께하는 '카데바 실습'은 전국 4년제 포함 보건의료행정 관련 학과 중 영남이공대학교 보건의료행정과에서만 유일하게 진행하고 있는 인체해부학 실습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은 이 실습을 통해 모형이 아닌 실제 의학 실습용 카데바를 활용해 임상적 실무능력을 키우게 된다.
LINC3.0 사업을 통해 보건의료 현장에서 요구하는 실무를 교육과정에 반영하고, 정규강의 외에 국민건강보험공단, 손해사정사, 여성전문병원 직무탐색 등을 통해 학생들이 다양한 전문 분야를 경험하고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영남이공대학교 보건의료행정과 김윤정 학과장은 “체계적인 커리큘럼 개발, 스터디 그룹 운영, 개별 맞춤형 지도 등 학생들의 합격을 위한 학과의 노력과 학업에 대한 학생들의 열정이 더해져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라며 “앞으로도 산업 현장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실습교육과 취업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통해 인성과 전문성을 고루 갖춘 보건의료행정인 양성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영남이공대학교 보건의료행정과는 인성 중심 융·복합 전공실무교육의 3년제 과정을 바탕으로 영남대병원 및 지역병원, 해외(일본, 영어권) 병원과의 협약을 통한 취업 역량 강화 프로그램, 영남대 의대 인체해부학 실습 체험 등 현장실무교육을 통해 21세기 세계화, 정보화 사회에 기여하는 우수한 보건의료행정인 양성에 앞장서고 있다.
◇DGIST 연구팀, 차세대 반도체 나노소재 합성법 개발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DGIST 에너지공학과 양지웅 교수팀이 반도체 나노결정의 성능을 높이기 위해 핵(씨앗) 단계에서 도핑을 제어하는 새로운 기술을 개발했다.
이번 연구는 고려대학교(총장 김동원) 화학과 Stefan Ringe 교수팀과 공동으로 진행됐으며, 도핑 원소(도판트)의 종류에 따라 도핑 과정과 위치가 달라지는 원리를 밝혀냈다.
개발된 기술은 디스플레이나 트랜지스터 같은 첨단 전자 소자에 폭넓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디스플레이와 트랜지스터 같은 첨단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나노 크기 반도체에 정밀하게 도핑을 제어할 수 있는 기술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특히 II-VI 반도체 기반 나노결정은 우수한 광학 및 전기적 특성 덕분에 다양한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다.
도핑은 반도체 기술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나노결정처럼 작은 반도체에서는 도핑 효율이 낮은 문제가 있다.
이는 반도체가 성장하는 동안 도판트가 표면에 흡착되면서 내부로 잘 들어가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에 양지웅 교수팀은 나노결정이 성장하기 전 단계인 “나노클러스터" 단계에서 도핑을 유도하는 '핵생성 제어 도핑법'을 개발했다.
이 기술을 활용해 ZnSe 반도체 나노결정에 안정적이고 정밀한 도핑을 구현하는 데 성공했으며, 도판트 종류에 따라 도핑 과정과 위치가 달라지는 이유도 규명했다.
기존의 II-VI 반도체 나노결정 도핑 연구는 주로 중금속인 CdSe를 사용했지만, Cd는 환경에 해롭고 안정성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었다.
이번 연구는 중금속을 사용하지 않는 나노결정에 적용 가능한 기술을 개발해, 환경 문제를 해결하면서도 실질적인 응용 가능성을 높였다.
이는 디스플레이, 트랜지스터 등 다양한 전자소자에 활용될 가능성을 보여준다.
DGIST 양지웅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나노결정 내 도핑 제어 기술을 체계적으로 정립했다"며, “이를 기반으로 차세대 디스플레이와 트랜지스터 같은 광전자 소자를 설계하고 제작하는 데 중요한 기초 자료가 될 뿐만 아니라, 정밀한 도핑 제어 기술을 통해 혁신적인 소자를 설계할 새로운 가능성도 열어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우수신진연구 사업, 산업통상자원부 한-미국제공동기술개발사업, DGIST 센소리움연구소 등의 지원으로 수행됐으며, 연구 결과는 재료과학 분야의 권위 있는 학술지 '스몰 사이언스(Small Science)'에 2025년 1월 게재됐다.
◇계명대 시각디자인과 EXPO팀, 어도비 커뮤니티 Behance서 베스트 디자인 선정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계명대 미술대학 시각디자인과에서 시작된 대학 연합 UX 디자인 동아리 '엑스포(EXPO)'가 세계적인 디자인 소셜 네트워크 플랫폼 비헨스(Behance)에서 메인과 UI 디자인 베스트 워크로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UX(사용자 경험) 및 UI(사용자 인터페이스) 디자인은 사용자가 제품, 서비스, 시스템을 사용할 때 경험하는 모든 과정을 설계하고 개선하는 분야다.
UX는 사용자의 편의성과 만족도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UI는 사용자가 직접적으로 접하는 인터페이스의 시각적, 기능적 요소를 설계하는 데 중점을 둔다.
두 분야 모두 디자인뿐만 아니라 심리학, 공학, 마케팅 등 다양한 학문이 융합되는 특성을 가진다.
비헨스는 어도비(Adobe)가 운영하는 플랫폼으로, 전 세계 디자이너들이 작품을 공유하고 소통하는 공간이다.
특히, 비헨스의 '베스트 디자인 워크'는 해당 작품에 '깃발(Flag)'수여로 그 가치와 인정을 상징한다.
'엑스포'는 2023년과 2024년에 걸쳐 UI 디자인과 컨퍼런스 포스터 및 패키지 디자인 작업으로 두 차례 베스트 워크에 선정되며 그 명성을 더했다
'엑스포'는 2022년 계명대 시각디자인과에서 출범한 UX 디자인 스터디 그룹으로, 대구.경북 지역의 부족한 UX 디자인 인프라를 극복하기 위해 시작됐다.
현재 계명대 학생 20명과 타 대학 학생 20명, 총 40여 명이 활동 중이다.
동아리는 UX 디자인을 학습하고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공모전 및 학술대회에 참여하는 활동을 중심으로 운영된다.
경북대, 영남대, 대구대, 대구가톨릭대, 홍익대 세종캠퍼스, 동국대 WISE캠퍼스 등 다양한 대학의 학생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한동대 UX 디자인 동아리와 협업해 활동 범위를 확장하고 있다.
'엑스포'는 학문적 연구와 실무 경험을 동시에 갖춘 활동을 통해 성장하고 있다.
시각디자인과 장순규 지도교수는 디자인 활동의 영향을 분석한 연구 논문을 발표했으며, 학생들과 함께 1년간의 활동을 정리해 책으로 출판했다.
또한, 학생들은 1학기 동안 진행한 프로젝트를 비헨스에 업로드하며 그 성과를 세계에 공개하고 있다.
장순규 교수는“'엑스포'는 대구‧경북권 대학 학생들이 UX 디자인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중요한 플랫폼"이라며, “이번 비헨스 베스트 워크 선정은 학생들이 글로벌 무대에서도 경쟁력을 갖췄음을 증명한 결과"라고 강조했다.
'엑스포' 윤예원 학생(계명대 시각디자인, 여, 23세)은 “비헨스 베스트 워크 선정은 세계적인 디자인 에이전시도 이루기 어려운 성과"라며, “대구에서도 훌륭한 UX 디자이너가 성장할 수 있음을 증명해 자랑스럽고,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디자이너로 성장하겠다"고 전했다.
계명대 시각디자인과 학생들은 '엑스포'와 같은 활동을 통해 대기업과 스타트업에서 UX 디자이너로 취업하고 있으며, 대구.경북디자인진흥원의 디자인 육성 프로그램에도 참여해 전문가로 성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