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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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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혁 신한은행장 “일하는 방식 변화 필요…질적 성장 추구”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5.01.02 13:48
신한은행

▲2일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에서 진행된 시무식에서 정상혁 신년은행장이 신년사를 하고 있다.

정상혁 신한은행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무안국제공항 사고에 대한 애도를 표하고, 임직원들에게 올해 전략 목표를 밝히며 격려의 말을 했다.


먼저 틀을 깨는 '본업의 가치 혁신'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정 행장은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짐에 따라 기존 성장방식에 대한 인식 전환과 함께 일하는 방식에도 변화가 필요하다"며 “지금까지 잘해왔던 자산성장 중심의 영업전략에 더해 자원의 효율적 활용을 통한 질적 성장에도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또 새로운 시장과 기회를 찾는 일에도 전력을 다해야 한다며 “업의 경계를 넘어 고객과 금융이 있는 모든 곳에서 '연결과 확장'의 기회를 찾아 신한의 비즈니스 영역을 더욱 넓혀 나가자"고 당부했다.


경쟁 우위를 점하기 위한 '미래 준비'에도 온 힘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디지털 혁신이 금융 산업을 변화시키고 있는 만큼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블록체인 등 최신 디지털 기술을 내재화해 금융 서비스를 접목시키면서 새로운 고객 가치를 창출하며 금융 편의성을 높여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AI 브랜치'와 연계한 다양한 디지털 금융 솔루션을 선보이고 'AI 은행원'의 기능을 더욱 고도화하며, '땡겨요', '헤이영캠퍼스' 등 내부 플랫폼의 솔루션 차별화를 통해 고객 접점을 강화할 것을 주문했다. 또 BaaS(서비스형 뱅킹) 형태로 외부 플랫폼에 신한의 금융 서비스를 탑재하는 등 신규 고객 유입 채널 다변화에도 힘쓰겠다고 했다. 글로벌, 자본시장, 외환 부문에서도 독보적인 시장지위를 확고히 다질 수 있도록 전문 역량 확보에 힘써 핵심영역에서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내실 있는 성장을 뒷받침 할 '견고한 체질'을 갖춰야 된다는 점도 언급했다. '책무구조도'를 바탕으로 전행 내부통제 체계를 고도화하고, AI와 빅데이터를 활용한 점검 커버리지를 더욱 확대해 한 층 강화된 내부통제 시스템을 구축할 것을 주문했다. 그러면서도 정 행장은 “내부통제는 시스템과 제도만으로 완벽해질 수 없다"면서 “신한은행 모든 임직원들이 각자 엄격한 행동규범을 세우고 이를 철저히 지키며 '기본'에 충실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행장은 또 은행 산업의 성장세가 정체되면서 자원의 효율적 활용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자본 효율성을 높이는 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다짐했다. 비효율적인 사업과 자산은 과감히 정리하고, 성장 가능성이 높은 사업 영역에 자원을 집중 투입해, 이를 통해 확보한 안정적 수익 기반을 바탕으로 신한의 장기 성장 동력을 높여 갈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그는 '단단함과 부드러움을 함께 갖춰 조화를 이룬다'는 뜻의 강유겸전(剛柔兼全)을 언급하며 “기본과 원칙을 지키며 불확실한 환경에 유연하게 대처해 간다면 그 어떤 어려움도 반드시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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