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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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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자원공사, CES 2025서 글로벌 물관리 혁신 기술 선보이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5.01.13 14:33

CES 2025에서 물산업 스타트업 19개사와 함께 ‘K-water 전시관’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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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CES 2025 K-water관 현장 스케치. 한국수자원공사

대한민국 물산업의 해외 진출을 목표로 한 한국수자원공사의 CES 2025 글로벌 세일즈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한국수자원공사는 CES 2025를 통해 대한민국 물관리 혁신 기술의 우수성을 세계적으로 알리며, 수출 확대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25에서 한국수자원공사는 국내 물산업 스타트업 19개사와 함께 'K-water 전시관'을 운영했다. 행사 기간 동안 한국수자원공사는 기후위기 시대의 미래 물안보를 확보하기 위한 핵심 기술을 선보이며, 세계 각국과의 협력 기회를 넓혔다.


특히 전시관에서는 물관리 디지털트윈, 인공지능(AI) 정수장, 스마트 관망관리(SWNM) 등 3대 핵심 기술을 미래 물관리의 기준으로 제시하며, 기후변화 시대 효율적인 물관리 인프라의 해법으로 주목받았다.


4일간 진행된 전시관에는 약 9500명의 해외 투자자와 연구기관 관계자들이 방문했으며, 약 3500만 달러(510억원) 규모의 수출·투자 상담 800여 건이 이루어졌다. 이와 함께 현지 제품 및 기술 실증과 기술 협력 논의가 이뤄졌으며, 5건의 업무협약(MOU)이 체결됐다.




참가한 국내 스타트업들은 다양한 글로벌 협력 기회를 확보했다. '퍼스트랩'은 화장품 산업 분야의 유럽 대기업과, '블루디바이스'는 디스플레이 대기업과 협력 논의를 진행했다.


'화우나노텍'은 애리조나주 정부 및 글로벌 가전제품 기업과 협력을 모색했으며 '에이치투시스템즈'는 다국적 공업 기업과 투자유치를 협의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특히 참가 기업 중 12곳이 지역 기반 기업으로, 이번 성과는 지방 기업의 성장 한계를 극복한 성공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이 중 3개 기업은 CES 혁신상을 수상하며 기술력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 △수처리용 막 여과 기술을 기반으로 한 이식형 인공신장기 기술을 가진 '이노셉' △산업용 나노버블 대량 생산 장치를 통해 배관 내 불순물 제거가 가능한 기술을 선보인 '화우나노텍' △계면활성제 없이 물과 기름을 혼합하고 과불화화합물을 분해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한 '퍼스트랩'이 그 주인공이다.


유영호 화우나노텍 대표는 “한국수자원공사와 CES에 함께 참가하면서 미국 주 정부 및 글로벌 물 관련 대기업들과 비즈니스 미팅 기회를 얻었다"며 “이를 통해 북미 시장 진출 기반을 마련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2023년 이후 세 차례 CES에 참여해 국내 물기업들이 진입 장벽이 높은 해외 물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해 왔다. 이러한 프로그램의 성과로 지원받은 기업들의 누적 수출액은 2024년 말 기준 약 2315억원에 달한다.


과거 CES에 참여했던 주식회사 비티이는 미국 솔루션 기업과 460억원 규모의 수소 연료전지 발전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주식회사 스워셔(舊 공공)는 물을 활용한 공기정화 솔루션을 통해 30개국 이상에 샘플을 수출한 바 있다.


안정호 한국수자원공사 그린인프라부문장은 “이번 CES 2025는 대한민국 물관리 기술의 혁신성을 확인하고 해외 진출의 입지를 넓히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물산업 혁신을 선도하는 플랫폼으로서 글로벌 물테크 분야의 주도권을 확보하고 새로운 시장 개척을 통해 신성장동력을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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