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국민의힘 세종시당은 최근 강준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의 “내란 행위"발언을 두고 강력히 반발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13일 발표된 논평에서 국민의힘은 강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을 “헌법과 법률을 위반한 명백한 내란 행위"로 규정한 것을 두고 “반민주적이고 위법적인 선동"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이 같은 발언이 허위사실 유포와 심각한 명예훼손이라며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강 의원은 자신의 무책임한 주장의 대가를 반드시 치러야 한다"고 강조하며 특히 “내란공범"이라는 표현이 중대한 법적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당 차원에서는 즉각적인 사퇴와 시민들 앞에서의 사죄를 요구하며, 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모든 법적·정치적 수단을 동원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논란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강 의원이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예산 저지를 통해 세종시 발전에 악영향을 미쳤다는 비판이 이어졌다. 국민의힘은 박람회가 세종시를 국제적으로 도약시키는 기회였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반대로 무산되었다고 주장했다.
국힘은 또 강 의원이 '책임질 것도 없고 잘한 일'이라고 자화자찬하며 시민들의 분노를 외면하고 있다고 했다.
또 다른 논쟁의 중심에는 국가상징구역 특별법이 있었다. 국힘 측은 이 특별법이 충분한 시민 의견 수렴 없이 추진됐다며 지역사회를 혼란에 빠뜨렸다고 지적했다.
당 관계자는 “강 의원은 자신의 정치적 성과만을 위해 지역사회의 희생을 감수하도록 했다"고 비난하며 그의 정책 결정 과정을 문제 삼았다.
앞서 강준현 의원은 지난 8일 기자회견에서 현 정권과 관련된 비상계엄 사태를 언급하며 “헌정 질서 회복과 민주주의 수호가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한 바 있다. 특히 윤 대통령에 대한 신속한 탄핵 및 수사를 촉구하며 대한민국의 불확실성을 조기에 종식시키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강 의원은 세종시 균형발전과 경제적 도약 방안을 제시하면서 행정수도 완성과 국가상징구역 조성을 통해 세종시를 세계적인 명소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이번 논란은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강준현 의원과 국민의힘 소속인 최민호 시장 간 갈등으로 확산되고 있으며, 정치적 논쟁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