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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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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2025] 김문수, ‘중공업 성지’ 울산 공략…“세계 산업수도 만들겠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5.05.13 18:03

수소클러스터 구축·R&D 역량 확대

정원박람회·문화공연장 지원 약속

김문수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3일 울산 남구신정시장 인근에서 유세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울산 지역 유권자들과 만나 '울산을 다시 위대하게'를 외쳤다. 대한민국·미국 해군 함정 뿐 아니라 핵추진잠수함을 만드는 세계 공업·산업수도를 만들자는 것이다.


김 후보는 13일 울산 남구신정시장에서 유세를 갖고 “대통령이 되면 확실히 울산을 다시 한 번 제조업 기적의 도시로 만들겠다"고 선포했다.


서울대 시절 운동권으로서 박정희 전 대통령의 '마이카 시대'에 반대했던 과거를 털어놓았다. 당시 후진국이 자동차를 성공한 적이 없다는 이유로 교수들이 반대했다는 것이다. 김 후보는 “전 세계에서 지금 자동차 만드는 나라는 미국·일본·독일·이탈리아·프랑스 이런 나라밖에 없다"며 “기적 같은 일을 울산 시민 여러분, 울산 현대자동차가 해냈다"고 덧붙였다.


울산이 자동차·조선·석유화학을 넘어 연구개발(R&D) 분야에서도 세계 최고 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의지도 불태웠다. 김기현·박성민 의원과 김두겸 울산시장부터 모든 시민이 단결해서 발전시키고 있는 수소클러스터 등 수소산업도 성공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울산의 문화 인프라 부족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문화공연장·문화회관 건설을 위한 특별예산 5000억원을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울산시가 유치한 2028 울산 국가정원박람회에 대해서도 “순천 정원박람회를 10번도 더 가봤는데 울산은 훨씬 더 아름다운 박람회를 성공시킬 수 있다고 믿는다"고 기대했다.




김 후보는 뉴코아아울렛 앞 유세에선 “여러분들 요즘 힘드신 것 안다. 장사도 힘드신 것 안다"며 “국민의힘이 앞으로 더 열심히 잘하겠다. 힘차게 울산을 발전시키겠다"며 큰절을 올렸다.


그는 “울산의 (HD현대중공업) 조선소 그동안 굉장히 걱정 많이 하셨겠지만, 지금은 한시름 놓았다"며 “요즘 용접 등 현장에 일하는 사람이 없어서 문제지, 고객 맞춤형 설계할 수 있는건 대한민국이 최고"라고 평가했다.


경기지사 시절 이룬 성과들을 앞세워 유권자들에게 신뢰를 주려는 모습도 포착됐다. 김 후보는 “대한민국 일자리 절반 이상은 도지사 할 때 경기도에서 만들었다"며 “수원 광교신도시, 성남 판교신도시도 제가 만들었다"고 자신했다.


그는 “평택에 삼성 반도체 공장 120만평, 전 세계 최대 규모로 만들었다"며 “성남시장은 한 것이 하나도 없다"고 비교했다.


권성동 공동선거대책위원장도 “경기도 외곽에서 서울까지 15분이면 올 수 있는 GTX 광역철도를 김 후보가 만들었다"며 “청렴결백한 김문수가 대통령이 돼야 대한민국이 정상화되고 품격이 높아지고 우리 국민들이 잘 먹고 잘 살 수 있다"고 힘을 보탰다.


권 위원장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대장동·백현동 △대북송금 △김혜경 여사의 경기도 법인카드를 비롯한 의혹들을 제기했고, 이 후보 주변에서 비리에 연루되고 사망한 경우가 있었다는 점을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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