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청양군의 사회적경제 성공사례가 전국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22일 군 관계자에 따르면, 새해 들어서도 청양의 사회적경제 모델을 벤치마킹하려는 타 지역의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전남도, 전북도 진안, 충남도 서천 등에서 방문단이 다녀간 데 이어 지난 21일에는 경상남도 진주시 농업기술센터 직원과 한국생활개선진주시연합회 임원 24명이 청양을 찾았다. 이들은 사회적경제 창업지원과 제품 개발 및 상품화에 대한 실질적인 정보를 얻고자 (예비)사회적기업 '협동조합 어쩌다로컬'을 방문했다.
'협동조합 어쩌다로컬'은 2022년 제1회 퐁당청양 사회적경제 창업경진대회를 통해 1380만원의 창업지원금을 받아 청양 특산품인 고추를 활용한 고추빵을 개발했다. 이 기업은 2023년 문화체육관광형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지정됐으며 지난해 2월에는 '찰리와 고추빵공장'을 개업했다.
'찰리와 고추빵공장'은 6종의 독특한 고추빵을 판매하며 개장 후 10개월 만에 약 2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이는 청년 창업의 성공 사례로 평가받고 있으며 지난 9월에는 충남 서천군의회에서도 벤치마킹을 위해 방문한 바 있다.
'협동조합 어쩌다로컬'은 고추빵 판매 외에도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2주간의 축제 부스 운영인 '어쩌다민박'과 2박 3일 동안 창업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로컬창업 힐링투어' 등을 진행 중이다.
경남 진주시 농업기술센터의 김선희 기술지원과장은 “청양군이 관외 청년 유입을 위한 미래지향적 정책으로 맞춤형 창업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며 “특히 창업부터 판로까지 기업을 위한 선순환적 지원 시스템이 인상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청양군 관계자는 “'협동조합 어쩌다로컬'이 지역 특산물 연계, 관광콘텐츠 결합, 청년 일자리 창출, 새로운 청년 유입 지원 등 사회적경제기업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더 많은 예비 창업자들이 청양에 정착할 수 있도록 기업별 맞춤형 지원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