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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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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1년 서해선 KTX 본격 개통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5.01.23 16:17

서해선-경부고속철도 연결로 수도권 1시간 생활권 기대

최동석 충남도 건설교통국장

▲최동석 충남도 건설교통국장은 23일 브리핑을 통해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 심의 결과, 서해선 KTX 연결 사업이 경제적 타당성을 확보하며 최종 승인됐다고 밝혔다. 사진=김은지 기자

충남=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충남도가 역점적으로 추진해 온 '서해선 복선전철-경부고속철도(서해선 KTX) 연결 사업'이 예비 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며 본격적인 추진 단계에 돌입했다. 이로써 2031년부터 서해안 지역 주민들은 서울 용산까지 단 45분 만에 도달할 수 있는 시대를 맞이할 전망이다.


최동석 충남도 건설교통국장은 23일 브리핑을 통해 이날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 심의 결과, 서해선 KTX 연결 사업이 경제적 타당성을 확보하며 최종 승인됐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1∼2030)에 반영된 대규모 프로젝트로 총사업비는 약 7,299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노선은 경기 평택 청북에서 화성 향남까지 상하행으로 총 7.35㎞에 이른다. 경제성 평가(B/C)는 기준점인 1.0을 넘긴 1.07로 나타났으며, 종합평가(AHP)에서는 주변 산업단지 활성화 및 정주 환경 개선 등 정책적 효과가 반영됐다.


이번 사업의 개통으로 홍성역에서 서울 용산역까지 이동 시간은 기존 장항선 새마을호 대비 약 1시간 15분 줄어들며, 충남혁신도시와 수도권 간 접근성이 크게 향상된다. 특히 홍성역에서 천안아산역 대신 이용 가능하게 되면서 고속철도 역사 접근 시간이 기존보다 대폭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


최동석 도 건설교통국장은 “이번 예타 통과는 충남과 수도권 간 광역생활권 실현의 첫걸음"이라며 “중앙정부와 협력해 신속한 개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민선8기 출범 이후 충남도는 국토교통부 및 관련 부처와 긴밀히 협력하며 전방위적인 활동을 펼쳤다. 김태흠 지사는 국토부 장관 면담을 통해 조기 추진을 요청했고, 이에 국토부는 올해 초 연내 예타 추진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해 개통된 서해선은 ITX-마음 열차가 하루 상하행 각각 네 차례씩 운행 중이며, 아산만 순환철도를 포함한 추가 철도망 확장이 지속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아산만 순환철도의 경우 베이밸리 개발 계획 일환으로 개통 일정이 무려 11년 앞당겨졌다.


이번 서해선 KTX 연결 사업은 경부축 중심의 교통망에서 벗어나 서해축 중심으로 전환하는 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통해 지역 균형발전과 국가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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