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신감만부두와 감만부두, 신선대부두에 수출입 화물이 쌓여있다.
지난해 4분기 한국 경제가 0.1% 성장하는 데 그쳤다. 소비와 건설투자 등 내수가 부진했고 12·3 비상계엄 사태 후 커진 정치 불확실성이 악영향으로 작용했다. 지난해 국내 경제성장률은 2%에 그쳤다.
2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직전분기 대비·속보치)은 0.1%로 나타났다. 분기 성장률은 2023년 1분기부터 지난해 1분기까지 5개 분기 연속 성장하다 지난해 2분기에는 마이너스 성장(-0.2%)을 했다. 이후 3분기와 4분기에도 0.1%씩 성장하는 데 그쳤다.
4분기 성장률은 한은의 전망치인 0.5%보다 0.4%포인트(p)나 낮다. 4분기 반등도 미미한 수준에 그치며 지난해 연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도 2%에 불과했다. 연간 성장률도 한은의 예상인 2.2%보다 0.2%p 낮다.
지난해 4분기 부문별 성장률을 보면 민간소비는 의류·신발 등 준내구재와 의료·교육 등 서비스 위주로 0.2% 증가했다. 정부소비는 건강보험급여비 등 사회보장현물수혜 중심으로 0.5% 늘었다. 설비투자는 반도체제조용장비 등 기계류 성장에 따라 1.6% 늘었다. 반면 건설투자는 건물건설과 토목건설이 모두 줄어 3.2% 감소했다.
수출은 반도체 등 정보기술(IT) 품목을 중심으로 0.3% 증가했다. 수입은 자동차, 원유 등이 줄어 0.1% 뒷걸음질 쳤다.
4분기 GDP에 가장 기여한 항목은 설비투자로 0.2%p 성장률을 끌어올렸다. 순수출과 민간소비, 정부소비 모두 0.1%p로 나타났다. 반면 건설투자는 -0.5%p였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0.1% 증가했다. 금속가공제품 등이 줄었으나 화학물질과 화학제품, 컴퓨터, 전자·광학기기 등이 늘었다. 서비스업은 도소매와 숙박음식업 등이 줄었으나 금융·보험업, 의료, 보건업·사회복지서비스업 등이 늘어 0.3% 증가했다. 농림어업(-3.9%), 전기·가스·수도업(-2.9%), 건설업(-3.5%)은 모두 감소했다.
작년 4분기 실질 국내총소득(GDI) 증가율은 0.6%로 실질 GDP 성장률(0.1%)을 상회했다. 연간 실질 GDI 증가율은 3.9%로 교역조건이 전년 대비 개선되며 실질GDP 성장률(2%)을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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