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세종시는 2025년을 맞아 자치행정국의 주요 업무 계획을 발표하며, 시민과의 소통 강화를 핵심으로 한 다양한 정책을 제시했다.
이상호 자치행정국장은 23일 브리핑에서 시민 삶의 질 향상과 자치행정 실현을 위한 청사진을 밝혔다.
우선, 세종시는 '현장형 소통·공감 행정'을 통해 시민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고 이를 정책에 반영할 방침이다.
올해 초 '새해맞이 시민과의 대화'를 개최했으며, 앞으로도 읍면동 현안을 청취하는 찾아가는 대화 프로그램을 지속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시장과 함께하는 1박2일 민생현장 방문' 등을 통해 주민 요구를 심층적으로 파악하고 대응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새롭게 구성될 '제4기 시민주권회의'와 '제7기 시정모니터단'은 정책 결정 과정에서 시민 의견 반영의 통로가 될 전망이다.
시민 참여를 통한 지역 발전도 중요한 축으로 강조됐다. '100대 마을 정원 조성사업'은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여 지역 내 쉼터와 공동체 공간을 만들어가는 프로젝트로 추진된다. 주민자치회 활동 역시 제도 보완 및 역량 강화 교육을 통해 지원받게 되며 노후화된 마을 회관 재건축 및 보수 공사도 신속히 진행될 예정이다.
지방세 확보와 관련해서는 올해 8,474억 원이라는 징수 목표가 설정됐다. 이를 위해 취득세 신고 자료 점검 및 특별 세무조사가 철저히 이루어질 예정이며, 야간 세무 상담실 운영과 마을세무사를 통한 세무 고충 해결 서비스도 지속 제공된다. 아울러 고액·상습 체납자 관리 강화를 통해 조세 정의 실현에 주력할 방침이다.
교육 분야에서는 미래 인재 양성과 평생학습 환경 구축에 중점을 둔다. 시와 교육청 간 협력체계를 강화하며 신입생 교복비 지원 및 다자녀 가정을 위한 입학지원금 지급이 시행된다. 더불어 평생교육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장애인 및 저소득층에게 교육 이용권이 제공되고 지역 대학생 대상 해외 유학 장학금 프로그램이 도입된다.
마지막으로 아동·청소년 성장 지원에도 역량이 집중된다. 방과 후 활동 프로그램 운영과 행복교육체험터 활용 등 창의적 학습 기회를 늘려 아이들의 건강한 발달 환경 조성을 목표로 한다.
이번 계획은 주민 중심의 행정을 실천하고, 도시와 농촌 간 상생 문화를 확산시키는 데 목적이 있다. 이상호 국장은 “모든 정책은 결국 시민의 삶 개선에 귀결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앞으로도 다양한 목소리를 경청하고 이를 토대로 행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