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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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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샘 올트먼, 카카오 미디어데이 ‘깜짝 참석’한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5.02.03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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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 올트먼 오픈AI CEO.

카카오가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 개발사 오픈AI와 손을 잡는다. AI 서비스 '카나나'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빠른 시장 안착을 위해 경쟁보다는 협업을 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3일 플랫폼업계에 따르면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오는 4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리는 국내 기업 및 스타트업 개발자 100명을 대상으로 비공개 워크숍 '빌더 랩'에 참석한다. 직후 같은날 오전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리는 카카오의 기자간담회에도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이 행사는 정신아 대표가 직접 AI 개발 현황 및 서비스 방향성 등을 발표하는 자리로,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카나나'의 개발 현황과 비공개 베타 테스트(CBT) 일정, 자사 서비스 접목 계획 등이 공유될 것으로 예상된다.


올트먼은 이 자리에서 카카오와의 협업을 전격 발표할 것으로 전해진다. 간담회에서 카카오의 새 AI 에이전트 '카나나'의 사업 계획을 살핀 후, 정 대표와 면담을 갖고 구체적인 협업 방향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이미 사전에 만나 업무협약에 대한 조율을 마친 상태로 전해진다.


일각에선 오픈AI의 거대언어모델(LLM)이 카나나에 적용될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앞서 카카오는 독자적인 초거대 언어모델을 개발하는 대신 '모델 오케스트레이션' 전략을 통해 초개인화 서비스를 확대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이 전략은 서비스별로 효율적인 AI 모델을 선택하는 방식으로, 자체 LLM뿐 아니라 외부 업체의 LLM도 적극 활용한다. 사업 비용을 아끼고 작업 속도를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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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가 지난해 10월 경기 용인시 카카오 AI캠퍼스에서 열린 '이프카카오(ifKAKAO)'에서 새 AI 서비스 '카나나'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이태민 기자

오픈AI 입장에선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 공략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현재 아시아 지역 중에선 일본·싱가포르에 지사를 개설한 상태다.


아직 한국에 지사를 두고 있지 않지만, 연내 설립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앞서 지난해 11월 한국산업은행과 국내서 첫 업무협약을 맺는 등 한국 시장 공략 의지를 보이고 있어서다.


이에 따라 양사는 향후 아시아 시장에서 공동 추진할 사업 및 개발 등에 있어 협력 범위를 점진적으로 넓혀갈 것으로 예측된다.


다만 이와 관련해 카카오 측은 “현재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확인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한편 카카오는 올 1분기 중 고객 대상 CBT를 거쳐 완성도를 높인 후, 기업소비자간거래(B2C) 시장에 카나나를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카나나는 대화 맥락을 이해해 정보를 얻고, 이를 토대로 가장 최적화된 답변을 제시하는 대화형 플랫폼 형태의 AI다. 지금까지 축적한 플랫폼 기술과 B2C 서비스 노하우를 토대로 초개인화를 구현, 관계 기반 커뮤니케이션이란 카카오의 장점을 계승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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