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경찰 과학수사대(NCSI·소방·프랑스 항공사고조사국(BEA)과 공동 구성한 40여명의 합동 조사팀이 김해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에어부산 여객기 화재 사고 현장 감식 작업을 이날 10시부터 시작해 18시에 마쳤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합동 조사팀은 9시부터 △현장 감식 계획 △발굴→운반→분류·분석 등 임무별 세부 절차 △현장 안전 등에 대한 사전 회의 시간을 가졌다.
현장 감식 중 합동 조사팀은 수집된 증거물을 촬영하고 목록 작성 분류·육안 분석 등을 수행했다. 증거물들은 사조위와 국과수 분석 시설 등으로 이송해 세부 조사와 정밀 감식을 실시할 예정이다.
사조위 관계자는 “완료까지는 상당한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화재 원인을 명확히 규명하기 위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관계자·목격자 진술과 폐쇄 회로(CC) TV 영상·블랙 박스 분석 등 초기 조사를 진행 중에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증거물에 대한 감식 결과는 향후 사고 조사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해 공개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