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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생전 부친은 ‘열혈 민주당원’이었다...어머니도 민주당 가야지 권유”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5.02.14 21:27

광주경영자총연합회(경총) 특강에서 사연 밝혀
경제전문가로서 한국 경제 설명·정권교체 강조

김동연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4일 특강을 하고 있다. 제공=경기도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4일 “일찍 돌아가신 부친이 생전 '열혈 민주당원'이었다"는 사실을 털어놓으며 “행정관료에서 정치에 입문하게 된 과정에서의 가족 간의 숨겨진 일화 가 있다"고 하면서 그 내용을 전격 공개했다.


김 지사는 이날 광주시 홀리데이인 호텔에서 열린 광주경영자총연합회(경총) 특강에서 이같이 언급하면서 “아버지께서 33세에, 제가 11세일 때 아버지께서 돌아가셨다"며 “나중에 서류를 찾다가 조그만 노트에 빼곡히 적힌 아버지의 일기를 봤더니 이렇게 쓰셨더라"고 밝혔다.


아버지의 일기장에는 “1958년도에 4대 국회의원 선거가 있었는데 고향(충북 음성)에서 출마한 민주당 후보를 위해 죽을 힘을 다해서 뛰었다는 내용이 있었다. 하루에 7·8곳을 다니고, 만나는 사람마다 코가 땅에 닿도록 '돈 없고, 빽 없고 권력 없는 민주당 후보가 불쌍하지 않냐. 찍어달라'고 선거운동을 하셨다고 한다. 비가 와도 옷이 젖는지 모르고 하셨다는 내용이 담겨있었다"고 김 지사는 말했다.


김 지사는 그러면서 “자유당 시절 충청북도에서 민주당을 한다는 것은 굉장히 어렵고 척박한 환경이었을텐데 그런데도 아버지는 아주 '열혈 민주당원'이셨다"고 했다.


김 지사의 어머니는 처음 정계 입문을 고민할 당시 김 지사에게 “정치를 안 했으면 하지만, 하려거든 민주당 가야지. (아버지가) 그렇게 열정과 젊음을 바쳤는데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김동연

▲은행 시험 수험표 제공=경기도

김 지사는 그러면서 상고에 진학해 17세에 첫 직장에 다니면서 야간대학과 공무원 시험 준비를 했던 시절도 회상했다.


그리고 김대중 정부 대통령 비서실장 보좌관, 박근혜 정부 국무조정실장, 문재인 정부 초대 경제부총리까지 거치면서 쌓아온 경험도 공유했다.


경기도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광주-전남 기업인 간담회 후 기념촬영 모습 제공=경기도

특히 그는 경제전문가로서 지금의 한국 경제 상황에 대해 “대한민국 경제 성장률이 1%대였던 것이 국제적 경제위기 상황이나 코로나19 팬데믹 말고는 2023년과 2025년 윤석열 정부가 유일하다"며 “문재인 정부 초대 부총리 시절 탄핵으로 불확실성 있던 상황을 극복하는 소중한 경험을 했다. 2017년과 2018년 경제성장률을 3%대로 끌어올리고 1인당 국민소득도 3만불을 넘겼다"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끝으로 “마지막 결론은 두 가지 길이다. 이기는 길과 새로운 길"이라며 “정치적 불확실성을 제거해 정권교체로 이겨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역사의 죄인이 될 것이다. 그리고 이제까지와 다른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민주당 힘 만으로는 부족하다. 다양한 정치세력이 함께 연대하고 '빛의 혁명'과 '빛의 연대'를 이뤄내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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