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시의회 여미전 의원(더불어민주당)은 14일 열린 제96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민관협력 배달앱 '땡겨요'와 지역화폐 '여민전'을 연계한 지역 상권 활성화 방안을 제안했다. 제공=세종시의회
세종=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세종시의회 여미전 의원(더불어민주당)은 14일 열린 제96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민관협력 배달앱 '땡겨요'와 지역화폐 '여민전'을 연계한 지역 상권 활성화 방안을 제안했다.
먼저 여 의원은 대형 배달앱의 과도한 수수료가 자영업자 부담을 가중시키고, 음식값 상승으로 이어져 소비자에게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했다.
여 의원은 최근 배달시장 급성장과 함께 대형 플랫폼이 시장을 장악하며 중개 수수료율이 6~12%에 달하고 있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일부 지방자치단체는 낮은 수수료와 추가 혜택을 제공하는 민관협력 배달 플랫폼을 도입했지만, 초기 이용자 부족과 운영비 부담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세종시가 성공적으로 민관협력 배달앱을 정착시키기 위해 세 가지 전략을 제안했다. 첫째로는 지역 밀착형 서비스를 통해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는 것이다. 대구의 공공배달앱 '대구로' 사례를 인용하며 택시 호출, 전통시장 구매 등 서비스 확대와 전통시장 접근성을 높이는 온누리상품권 결제를 통해 새로운 소비층 유입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둘째는 소비자와 가맹점 혜택 강화를 주장했다. 제주도의 공공배달앱 '먹깨비'는 제주 지역화폐 '탐나는전'과 결합해 할인 및 페이백 혜택 등을 제공하며 누적 거래액 100억 원을 돌파했다고 강조했다. 여 의원은 '땡겨요'에서도 여민전을 활용한 추가 혜택 홍보와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소비를 촉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셋째로는 이용 편의성과 공공서비스 강화를 꼽았다. 경기도의 '배달특급'이 아동 급식카드 사용 가능성을 열어 공공성을 확보한 사례와 인천 서구가 별도의 앱 설치 없이 지역화폐 플랫폼에서 바로 배달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은 시민 접근성을 크게 향상시켰다는 점을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여 의원은 “세종시는 단순히 배달 서비스에 그치지 않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핵심 플랫폼으로 자리 잡아야 한다"며 “'땡겨요'와 '여민전' 연계를 통해 소상공인을 보호하고 실질적 혜택 제공 방안을 적극 추진해 주길 바란다"고 발언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