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 포토

윤병효

chyybh@ekn.kr

윤병효기자 기사모음




SK가스·SK이터닉스, 1호 美 ESS사업 상업가동…2호도 올해 착공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5.02.17 10:29

텍사스 남부 위치, 100MW 규모 현지 업체와 합작 진행

총 1397억원 투자, 실시간 전력거래 및 망 안정화 사업

2호 100MW 올해 착공, 2029년까지 약 900MW로 확장

1

▲미국 텍사스 남부에 위치한 100MW 규모의 첫 번째 프로젝트 ESS 설비 전경.

1

▲미국 텍사스 남부에 위치한 100MW 규모의 첫 번째 프로젝트 ESS 설비 전경.

SK가스(대표이사 윤병석)와 SK이터닉스(대표이사 김해중)가 미국에서 진행 중인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이 상업가동을 시작하며 본 궤도에 올랐다.


SK가스와 SK이터닉스는 17일 미국 재생에너지 기업인 에이펙스클린에너지(Apex Clean Energy)와의 합작법인인 '에스에이 그리드 솔루션즈(SA Grid Solutions)'의 첫 번째 프로젝트가 상업 가동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총 34대의 인버터 및 340대의 배터리가 설치된 100MW 규모의 설비로, 미국 텍사스 남부 지역에 위치하고 있다. 지난해 1월 합작법인 설립 및 투자를 결정한지 약 1년 만의 성과다.


공사기간은 2024년 3월부터 2025년 1월까지 진행됐다. 지분은 그리드플렉스 60%, 에이펙스 40%이다. 그리드플렉스는 SK가스 80%, SK이터닉스 20%이다. 총 투자비는 1397억원이다.


SA Grid Solutions는 전력이 저렴할 때 구매해 ESS에 저장했다가 전력 가격이 높을 때 저장한 전력을 판매하는 실시간 전력 거래와, 전력망의 안정화에 필요한 보조서비스 제공을 통해 수익을 창출해 나갈 예정이다.




앞서 SK가스와 SK이터닉스는 해외 재생에너지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을 위해 2023년 12월 미국 현지 법인 '그리드플렉스(GridFlex)'를 설립했다. 이어 미국 재생에너지 기업인 에이펙스와 합작법인 에스에이 그리드 솔루션즈를 설립해 본격적인 미국 ESS 및 전력거래 시장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그리드플렉스와 에이펙스는 이번 첫 번째 프로젝트의 상업운전에 이어 올해 내에 100MW 규모의 두 번째 프로젝트를 올해 내에 착공할 예정이다.


첫 번째 프로젝트가 위치한 텍사스는 미국에서 전력 소비가 가장 빠르게 증가하는 지역인데다, 재생에너지의 비율이 높아 ESS사업의 성장성이 기대되는 지역으로 꼽힌다. 또한 미국 내에서도 전력 거래 시장이 가장 발달한 곳으로, 전력 거래의 자유도가 높아 사업자의 역량에 따라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양사는 SK가스가 지난 35년간 쌓아온 가스 트레이딩 노하우와 국내 1위 ESS 사업자로서 SK이터닉스가 보유한 ESS 건설 및 운영 역량을 활용해 향후 텍사스뿐만 아니라 미국 내 다른 지역으로의 확장을 지속적으로 도모할 계획이다.


2029년까지 약 900MW 규모로 ESS 사업을 확장하고, 또한 장기적으로는 추후 국내 전력거래 시장 개화 시 축적된 ESS 운영 및 전력거래 역량을 발빠르게 활용해 국내 시장을 선점하는 것이 목표다.


윤병석 SK가스 대표는 “재생에너지의 간헐성을 보완할 수 있는 ESS사업은 글로벌 에너지 전환 흐름과 함께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이번 첫 번째 프로젝트의 상업가동은 북미 ESS사업과 전력거래시장으로의 본격적인 진출을 선언하는 신호탄으로, SK가스는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ESS, 수소 등 친환경 에너지 사업기회를 계속 발굴해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