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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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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할수록 매출도 쑥~ 유통업계 ‘프레시 경쟁’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5.02.28 11:00

쿠팡, 프리미엄 신선식품 배송 ‘프리미엄 프레시’ 시작
GS샵, 주꾸미 등 ‘원물형 간편식’ 매출증가…제품확대
백화점 ‘고급화’·마트 ‘대형화’ 맞불…수성 vs 공략 치열

쿠팡

▲쿠팡 프리미엄 신선식품 '프리미엄 프레시' 사과 제품. 사진=쿠팡

백화점·대형마트 등 오프라인 유통매장의 매출효자 품목인 신선식품 시장에 이커머스 업체도 가세하면서 유통업계의 '프레시(Fresh) 경쟁'을 달구고 있다.


2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최근 프리미엄 신선식품 배송 서비스 '프리미엄 프레시'를 론칭, 과일·수산·채소·정육·계란·유제품 등 12개 카테고리 500여개의 고품질 신선식품 배송을 시작했다.


'우미학' 한우, '제주 성이시돌목장' 우유, '자유방목 1번란' 계란 등 최고품질의 브랜드 제품을 선보이며 이밖에도 유명 브랜드의 베이커리, 치즈, 유기농 곡물 등 제품군을 확대할 계획이다.


2018년 신선식품 새벽배송에 나섰던 쿠팡이 프리미엄급 신선식품 배송 서비스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저렴한 가격과 빠른 배송의 기존 강점에 프리미엄 제품군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향후 성과가 주목된다.


GS리테일의 홈쇼핑 계열사 GS샵은 최근 손질 새우, 손질 주꾸미 등 '원물형 간편식'의 매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




GS샵에 따르면 지난해 6월과 8월 각각 선보인 '궁치킨 이상민 블랙타이거 새우'와 '궁치킨 이상민 손질 통 주꾸미'는 이달 말까지 누적 주문 70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힘입어 GS샵은 지난달 18일 '궁치킨 이상민 토시살구이 원육' 상품을 출시하는 등 신선식품 출시를 확대하고 있다.


이마트

▲이마트 푸드마켓 대구 수성점. 사진=이마트

업계에 따르면 신선식품은 신선도 등을 직접 보고 고르는 경향이 강해 온라인보다 오프라인 유통업체가 강점을 유지해 왔다.


특히 백화점과 마트는 국내외 유명 브랜드·생산농가와 협업해 고급화 또는 매장 대형화 및 상시 저가 전략으로 경쟁력을 유지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서울 서초구 강남점 식품관 내 슈퍼마켓을 새로 단장해 27일 '신세계 마켓'이라는 이름으로 문을 열었다.


신세계 마켓은 △신선식품 매장 △프리미엄 가정식 전문관 △그로서리(식료품) 매장 등 3개 구역으로 구성되며 산지와 협업한 기획상품과 자체브랜드(PL) 상품을 대폭 강화했다.


앞서 이마트는 지난해 12월 대구 수성점을 리뉴얼해 1년 내내 그로서리 상품만 상시 저가로 저렴하게 판매하는 푸드마켓으로 전환했다. 전체 면적의 86%인 2829㎡(약 856평)를 그로서리 상품으로만 채운 것이 특징이다.


롯데마트는 지난달 신규 출점한 서울 강동구 천호점을 그로서리 특화매장으로 꾸몄다. 전체 면적은 4538㎡(약 1374평)로 일반 대형마트의 절반 수준이지만 전체 면적의 80%를 식료품, 즉석조리식품, 간편식 상품 매장으로만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산업통상자원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대형마트의 식품부문 매출은 전년대비 2.3% 증가, 백화점의 식품 매출은 3.9% 증가한 반면 온라인 유통업체의 식품 매출은 22.1% 증가해 온라인을 통한 신선식품 구매가 빠르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시에 온라인 유통업체의 매출 중에서 공산품 등 비 식품 비중이 여전히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신선식품 성장 잠재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신선식품도 직접 눈으로 보지 않고 온라인 구매하는 추세가 늘고 있는 만큼 온라인 유통업체들이 신선식품 시장공략에 적극 나서는 동시에 오프라인 업체들의 수성 노력도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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