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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니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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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현대엔지니어링 압색…“진심 사과, 피해자 지원·수습 만전”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5.02.28 11:02

주우정 대표, 28일 두 번째 대국민 사과
경찰, 현대엔지니어링 본사-한국도로공사-하청업체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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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우정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가운데)가 28일 서울 종로구 본사 빌딩에서 열린 서울세종 고속도로 사고 관련 간담회에서 고개를 숙이며 사과하고 있다. 연합뉴스

주우정 현대엔지니어링 대표는 28일 10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경기 안성시 서운면 서울세종고속도로 건설 현장 붕괴 사고와 관련해 직접 사과했다.


주 대표는 이날 서울 종로구 계동 현대엔지니어링 본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90도로 허리를 숙인 뒤 “소중한 직원을 잃고 부상은 입은, 결코 일어나서는 안 될 사고가 발생했다"며 “회사의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피해자 지원 및 사고 수습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분들께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 부상을 입은 분들과 가족 분들께도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 말씀드린다"며 다시 한 번 머리를 숙였다.


앞서 지난 25일 오전 9시 49분경 현대엔지니어링이 시공사로 참여한 서울세종고속도로의 건설 현장에서 교량 상판 구조물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해 현장에서 근무하던 작업자 10명 중 4명이 숨지고 6명이 부상당했다.


주 대표는 사고 발생 바로 다음 날인 지난 26일 공식 사과문을 발표하고 사죄의 뜻을 전했다. 이후 이 날 브리핑에서도 다시 한 번 사과 의사를 밝히며 사태 수습에 적극 나설 뜻을 밝힌 것이다.




주 대표는 “모든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향후 이런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대책을 수립하고 철저히 이행토록 하겠다"고 언급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날 유가족에 대한 장례절차와 정신적 충격 완화를 위한 심리 상담 지원, 부상자를 위한 부상 및 재활치료, 생계비 지원 계획도 밝혔다. 인접 가옥 피해를 조사해 불편 사항을 해소하는 등 주민 지원에도 나선다.


주 대표는 사고 조사와 관련해 “투명하게 있는 그대로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협조를 다 하겠다"며 “조사가 종료되면 도로와 주변 시설을 포함해서 할 수 있는 복구를 조속히 진행하겠다"고 답변했다.


이날 경찰은 오전 9시 30분부터 시공사인 현대엔지니어링, 발주처인 한국도로공사, 하도급사인 장헌산업 및 강산개발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단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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