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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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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신세계 회장 “이마트·스타벅스 초격차로 신성장”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5.03.05 16:58

■ 회장 취임 1주년…1위·성장 사업군 투트랙 전략 제시
1위 사업체 이마트 매장, 스타벅스 관광지 매장 ‘확대’
中과 합작 G마켓, 신세계건설 등 고강도혁신 성장 전환
“실적개선 가시화, 신상필벌 성과 바탕 혁신 박차” 피력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사진=신세계그룹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이마트와 스타벅스의 초격차 실현을 통해 새로운 성장의 시대를 열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오는 8일 취임 1주년을 맞는 정 회장은 5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성장전략을 발표하고 고객 만족 극대화를 통해 다시 한번 성장의 시대로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성장전략에서 정 회장은 우선 이마트, 스타벅스 등 '1위 사업군'과 이커머스, 건설 등 '성장 사업군'을 구분하고, 1위 사업군은 초격차 시장지배력 실현, 성장 사업군은 경영정상화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투트랙 전략'을 제시했다.


그룹 주력부문인 이마트는 올해 수도권에 총 3개의 대형마트 매장을 신설하고, 오는 2027년까지 3곳을 추가로 늘려 외형 성장을 재개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지난달 서울 강서구에 창고형 할인점 트레이더스 마곡점을 출점한데 이어 상반기 중 서울 강동구에 이마트푸드마켓 고덕점, 하반기 중 인천에 트레이더스 구월점을 차례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2020년 160개로 정점을 찍은 후 지난해까지 감소세를 보였던 이마트 매장 수(트레이더스 포함)를 늘려 외형 성장을 구현하겠다는 정 회장의 강한 의지를 표출한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해 처음 매출 3조원을 돌파한 스타벅스도 초격차 지배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정 회장은 올해 100곳 이상의 스타벅스 점포를 새로 열고, 제주, 강원 춘천 등 관광 명소에 설치한 스타벅스 스페셜 스토어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커머스, 건설 등 상대적으로 부실했던 사업군은 성과 중심의 수시 임원 인사, 고강도 혁신을 통해 올해를 완전 경영정상화 원년으로 만든다는 복안이다.


우선 이커머스 플랫폼 SSG닷컴은 CJ대한통운의 물류 인프라를 활용, 새벽배송 등 배송 범위를 확대하고 물류 경쟁력을 높여 수익성을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2021년 그룹 계열사로 편입한 G마켓은 중국 이커머스업체 알리바바인터내셔널과 합작법인을 출범,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킨다는 포부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취임 1주년 성장전략 주요 내용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취임 1주년 성장전략 주요 내용

▲자료=신세계그룹

이 합작법인(조인트벤처)은 현재 공정거래위원회에 기업결합신고서가 제출된 상태로, 공정위 심사가 마무리되면 현물 출자와 법원 인가를 거쳐 올해 상반기 설립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달 24일 자발적 상장폐지를 완료한 신세계건설은 효율적인 의사결정체계 구축을 통해 중장기 사업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다.


지난해 2년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했던 편의점 이마트24의 경우, '노브랜드' 상품을 도입하는 점포를 올해 초 1000곳에서 올해 말 2500곳으로 1500곳 확대하고 내년까지 전체 점포(6100개)의 60% 이상인 4000곳까지 확대해 수익개선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정용진 회장은 취임 첫 해인 지난해 부실 털어내기에 집중해 주력 계열사인 이마트를 흑자전환시키는데 성공했다. 지난해 이마트는 연결기준 매출 29조209억원, 영업이익 471억원을 올려 전년대비 매출은 1.5%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또 다른 주력사인 스타벅스(운영사 SCK컴퍼니)는 지난해 매출 3조1001억원, 영업이익 1908억원을 올려 전년대비 각각 5.8%, 36.5% 성장했다.


반면에 SSG닷컴은 지난해 매출 1조5755억원으로 전년대비 6.1%, G마켓은 9612억원으로 19.7% 동반감소했다. 두 회사 모두 각각 727억원, 67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업계는 정용진 회장이 취임 후 1년간 이마트를 흑자전환 시키는 등 '부실 털어내기'에 성공했지만 △쿠팡 등 이커머스 성장에 따른 물류 경쟁력 확보 △대형마트의 콘셉트 차별화 △중국 이커머스와 시너지 창출 △스타벅스의 스페셜 스토어 차별화 등은 향후 정 회장의 경영능력을 본격적으로 시험할 도전 과제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정용진 회장은 이날 “지난 1년간 독하게 일만 하며 실적개선의 가시적 성과를 냈고 과감한 수시 인사로 조직 긴장도도 높아졌다"며 “고객 만족이라는 본질적 가치를 높이고 성장을 가속하기 위해 신상필벌에 입각한 인사는 필수인 만큼 성과를 낸 조직 구성원에는 합당한 보상을 하며 계속 혁신을 독려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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