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지역 기후대응댐 위치도 제공 =환경부
에너지경제신문 순천=권차열 기자 환경부는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가수자원관리위원회에서 제1차 하천유역수자원관리계획을 심의·의결했다.
이날 발표된 기후대응댐 후보지는 9곳(전남1)으로 당초 계획한 14곳(전남3)에서 지역 공감대를 얻지 못한 4곳, 지방자치단체에서 추진 의사를 철회한 1곳 등 5곳이 후보지에서 빠졌다. 다만 환경부는 제외된 댐들에 대해서도 추진 가능성을 아예 닫아두진 않았다.
전남지역 기후대응댐 후보지(안) 3곳 중 유일하게 강진 병영천댐이 주민설명회 등을 통해 지역주민의 의견을 수렴했고 해당 기초 및 광역지자체와의 공감대가 형성돼 최종 후보지로 반영했다.
후보지는 향후 기본구상 및 타당성 조사, 전략환경영향평가 등 후속 절차를 통해 댐 필요성, 위치, 규모, 용도 등을 구체적으로 검증해 나갈 계획이다.

▲광주 전남 환경운동연합이 지난해 9월 순천 옥천댐 건설 주민설명회 장소에서 댐건설 반대 규탄대회를 가졌다 제공=전남환경운동연합
한편 화순 동복천댐은 주민설명회를 개최하지 못했거나 지자체간 의견 차이 등 찬·반이 공존하는 곳 또는 지자체가 명시적으로 반대의사를 표명한 곳으로, 이후 전라남도, 화순군, 환경부, 한국수자원공사,지역주민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하고 기본구상 용역을 통해 검토된 다양한 대안을 논의한 후 후보지로의 지정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마지막으로 순천 옥천댐은 댐의 필요성은 인정되나, 관련 기초 및 광역지자체 등과 공감대가 형성될 때까지 추진을 보류하며, 향후 협의체가 구성될 경우에는 동복천댐과 유사한 절차를 통해 후보지로의 지정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기후대응댐 후보지가 확정되더라도 기본구상, 타당성조사, 전략환경영향평가 등 여러 후속 절차가 남아있어 사업 시행까지는 2~3년이 추가로 소요돼 완공 시기는 이르면 2035년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