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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탁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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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필 전부산교총 회장, “부산교육감 보수 단일화, 망나니 장난도 아니고...”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5.03.17 13:30
부산시교육청.

▲부산시교육청 전경.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내달 2일 치러지는 부산시교육감 재선거의 보수 진영 단일화 경선에서 낙마한 박종필 전 부산시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이 단일화에 참여하지 않고 뒤늦게 '보수 단일화'를 요구, 합의한 최윤홍 전 부산시교육감 권한대행을 강하게 비판했다.


박 전 회장은 1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아무리 망나니들 장난이라 해도 이건 아닙니다"면서 “최윤홍 후보는 단일화에 참가하라고 충분한 시간을 줬음에도 교육감 권한대행 행세하며 자기 정치만 하다가 뒤늦게 참가하겠다고 끼워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후보자 4명이 모두 원칙에 어긋나고 사회적으로나 교육적으로도 명분이 없으니 거절했었습니다"고 설명했다.


또 “그래서 4자 단일화를 했고 정승윤 후보가 단일 후보로 뽑혔던 겁니다"며 “그런데 최윤홍은 혼자서 끝까지 가겠다고 하며 니가 당선되려면 나하고 단일화하자고 우겨서 이런 꼴을 만들어버렸네요"라고 개탄했다.


앞서 부산시교육감 재선거에 나선 보수 진영 후보인 정승윤, 박수종, 박종필, 전영근 후보들은 4자 단일화 경쟁에 나섰다. 그 결과 정 후보가 보수 진영 단일후보로 선출됐다.




이후 보수 후보 단일화에 참여하지 못한 최윤홍 전 권한대행이 이번 선거에 출마하는 동시에 줄곧 단일화 요구를 해오다가 지난 15일 단일화에 전격 합의했다.


양측은 ARS 가상번호 방식의 여론조사에서 우위를 점한 후보가 최종 보수 후보로 선출하기로 합의했다. 여론조사와 관련된 세부내용은 실무자간 합의 과정을 거쳐 결정한다.


진보 진영에선 당초 차정인 전 부산대 총장이 본후보 등록 전인 지난 11일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김석준 전 부산시교육감이 '자동 단일화'를 이뤄냈다.


이로써 보수 진영의 후보들 중 한 명과 진보 진영의 김석준 후보가 부산시교육감 재선거에서 대결하는 구도가 잡혔다. 김 후보는 16일 보수진영의 단일화를 두고 “비정상적 행태"라며 비판 성명을 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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