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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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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사과농가 생산량 격차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5.03.17 12:01

같은 면적 대비 최대 3배 차이, 전문가 컨설팅 필요

사과농가

▲충남도 내 사과 농가들의 생산량 차이가 같은 면적에서 최대 3배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제공=충남도

충남=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충남도 내 사과 농가들의 생산량 차이가 같은 면적에서 최대 3배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17일 도 농업기술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조사된 64개 농가 중 상위 10개 농가는 10a(302평)당 평균 4275㎏의 사과를 생산한 반면, 하위 10개 농가는 같은 면적에서 평균 1469㎏만을 수확했다.


상위 농가와 하위 농가 간 경영규모에서도 큰 차이를 보였다.


상위 농가는 평균 226a(6841평)를 재배했으며, 하위 농가는 평균 39a(1186평)에 그쳤다. 이러한 재배면적의 차이는 과원구조 및 관리 방식에도 영향을 미쳤다. 상위 농가는 10a당 평균 소득이 약 906만 원인 반면 하위 농가는 약 582만 원을 기록했다.


재배경력은 상위농가가 평균 27년으로 하위농가보다 경험이 많았으나, 나이에서는 약간 젊은 편이었다. 경영성과지표 점수에서도 상위농가는 전반적으로 높은 점수를 기록하며 평균 점수는 79점으로 나타났다. 반면, 하위농가는 평균 점수가 절반 수준인 40점에 불과했다.




도내 주요 사과 주산지인 예산·홍성·당진의 전체 경영 성과 지표는 수량에서 평균적으로 낮은 점수를 기록했고 이는 과원구조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이에 대해 도 농업기술원은 “전문적인 집중 컨설팅을 통해 하위농가의 경영상태를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체적인 현황을 보면, 조사대상 중 소득이 연간 500만원 미만인 경우는 전체의 약 31.7%, 그리고 소득이 천만원 이상인 경우는 약 20%를 차지한다. 연령별로는 대체로 중장년층 이상이 다수를 이루고 있으며, 재배경력에서는 상당수가 장기간 종사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 지역 내 과수 재배면적 중 사과는 전체의 약19%를 차지하며 이는 전국 비중의 약4.5%에 해당한다. 이철휘 작물경연연구과 팀장은 “이번 결과를 토대로 전문가 컨설팅 사업을 지속 추진 기술 수준을 향상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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