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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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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공략 속도 높이는 국내 외식 프랜차이즈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5.03.22 08:00

내수 포화에 해외로 눈길…한류 인기 영향도 한몫
맘스터치·할리스 등 핵심 상권 중심 점포 확장 ‘속도’

(왼쪽부터)맘스터치의 일본 도쿄 직영 1호점 '시부야 맘스터치' 전경, 직영 2호점 '하라주쿠 맘스터치' 입점 예정지 전경. 사진=맘스터치앤컴퍼니

▲(왼쪽부터)맘스터치의 일본 도쿄 직영 1호점 '시부야 맘스터치' 전경, 직영 2호점 '하라주쿠 맘스터치' 입점 예정지 전경. 사진=맘스터치앤컴퍼니

한류 열풍을 등에 업고 K-외식 프랜차이즈들이 잇따라 주요 공략지인 일본으로 진출 속도를 높이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맘스터치는 일본 수도인 도쿄 핵심 상권 위주로 매장 출점에 집중하고 있다. 연내 도쿄 하라주쿠에 현지 직영 2호점 출점도 예고했다. 해당 매장은 550㎡(166평), 약 300석 규모의 대형 매장으로, 국내외 통틀어 가장 크기가 큰 점포인 점이 특징이다.


맘스터치가 일본 진출을 단행한 것은 지난해 4월 도쿄 시부야에 직영 1호점을 출점하면서다. 직영 2호점과 마찬가지로 418㎡(126평), 200석 규모의 대형 점포로, 지난해 말 누적 방문객 50만명 돌파와 함께, 현재 하루 평균 2000명의 고객이 드나들 만큼 인기몰이 중이라는 회사의 설명이다.


직영 사업 이외 가맹 사업도 본격화하고 있다. 올 1월 일본 현지 기업과 법인 가맹 계약을 맺은 뒤 여러 업체들과 프랜차이즈 법인 가맹 계약 협의도 마무리했다. 연말까지 30개 계약 목표로 향후 도쿄 신주쿠, 이케부쿠로 등 도쿄 주요 지역에 가맹점 개점도 검토하고 있다.


맘스터치 관계자는 “일본 가맹사업은 마스터 프랜차이즈(MF), 조인트 벤처(JV) 등 다양한 사업 모델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내년 초 도쿄 내 유명 관광지 오다이바 복합쇼핑몰에 가맹점 개장도 확정했다"고 전했다.




지난 6일 할리스가 일본 오사카에서 개장한 현지 2호점 '혼마치점'  전경. 사진=할리스

▲지난 6일 할리스가 일본 오사카에서 개장한 현지 2호점 '혼마치점' 전경. 사진=할리스

커피 프랜차이즈 할리스도 일본 대표 관광지역 중 한 곳인 오사카 위주로 사세 확장에 공들이고 있다. 지난 6일에는 오사카 주요 업무지구인 혼마치에 새 매장을 개점했다. 지난해 5월 문을 연 난바마루이점 이후 1년이 채안 돼 선보이는 현지 두 번째 점포다.


해당 매장은 50석 규모로, 개인 고객 방문이 잦은 소비 형태를 고려해 대다수 좌석을 1인석으로 배치한 것이 특징이다. 1호점에서 고객 반응이 좋았던 와이파이, 콘센트도 그대로 인테리어에 적용했다.


개장 초기지만 현지 소비자 호응도 얻고 있다. 개점 당일에만 800여명이 방문했으며, 일주일간 약 3000명의 누적 방문객을 기록했다는 회사의 설명이다.


K-외식 프랜차이즈가 일본 등 해외 시장으로 눈 돌리는 이유는 포화된 내수 시장과 무관치 않다. 공정거래위원회의 가맹사업현황 통계 발표에 따르면, 2023년 기준 국내 가맹점 수는 35만2866개로 전년 대비 5.2% 늘었다. 특히, 외식업종은 17만9923개로 7.4% 늘면서 증가세가 가장 두드러졌다.


프랜차이즈업계 관계자는 “일본 현지에서 K팝·K드라마 등 한류 인기가 음식 문화까지 번지고 있어 해외 진출을 노리는 업체들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다만, 일본은 대중성 기반의 업체뿐만 아니라 장인정신을 담은 프랜차이즈까지 경쟁 구도가 더 복잡해 차별화된 브랜드 경쟁력이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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