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동근 의정부시장 신곡새빛정원 수레국화 백일홍 파종. 제공=의정부시
의정부=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의정부시 작년 7월 전국 최초로 '걷고싶은도시국'을 신설한 뒤 걷기 좋은 도시 환경 조성에 힘써왔다. 올해는 같은 연장선상에서 '의정부럽(Love) 도시숲 프로젝트'를 가동한다. 체계적이고 지속 가능한 도시숲을 조성하기 위해서다.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한 녹지 확충을 넘어 도시숲을 문화와 자연이 어우러지는 공간으로 혁신하고, 도심 속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기획됐다. 특히 자연과 사람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녹색도시 브랜드를 강화하고, 일상에서 시민이 쾌적하고 풍요로운 녹지복지를 누리도록 하는데 초점이 맞춰졌다.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21일 “도시숲은 단순한 녹지가 아니라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중요한 공간"이라며 “체계적인 예산 운영과 단계별 사업 추진으로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의정부럽(Love) 도시숲' 변화를 실현해 지속 가능한 '걷고 싶은 도시'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 체계적인 녹지 관리로 지속가능한 도시숲 조성

▲김동근 의정부시장 생태하천 조성 현장점검. 제공=의정부시
의정부시는 이번 프로젝트 골자인 '2025년 체계적인 도시숲 조성 사업'을 통해 도시 전역의 녹지를 연결하고 디자인을 강화해 도시 가치를 높여 시민 중심 민원 해결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예산 효율성을 극대화한 단계별 녹지-가로수 유지관리 △시민 이용률, 경관성, 상징성, 민원 사항 등을 고려한 중점 관리구역 지정 △생활권 중심 도시숲 정비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상시 모니터링 △임목 폐기물 자원화 등을 추진한다.
이런 체계적인 관리체계를 바탕으로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녹지 인프라를 확충하고 지속 가능한 녹색도시로 도약할 방침이다.
도시 내 녹지 환경을 보다 쾌적하고 건강하게 유지하고자 주요 녹지대를 3개 권역으로 나누고, 총 27만㎡ 규모의 녹지 공간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가로변 녹지대는 연 3회 잔디를 깎고, 연 1회 관목을 전정해 도시 미관을 개선하고 도시 가치를 높인다. 아울러 녹지대 내 벤치, 보행로, 쉼터, 배수시설 등을 개선해 시민이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 가로수-녹지대 정비…도시미관-보행 안전 강화

▲김동근 의정부시장 직동근린공원 초화원 현장점검. 제공=의정부시
보행환경 개선과 함께 안전하고 건강한 가로수 조성에도 힘쓴다. 가로수 건강성과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수령이 오래된 나무가 있는 구간을 정비하고, 뿌리 돌출로 인한 보도블록 및 경계석 들뜸 현상, 낙엽으로 인한 민원 발생, 고사목 가지 낙하로 인한 안전사고 등을 방지할 계획이다.
4~5월에는 생육기 이전 가지치기 및 노후가지를 제거하고, 9~10월에는 태풍 및 폭설에 대비한 안전 점검과 가지 정비를 진행해 보행안전을 강화한다.
특히 의정부시 경계 구간과 주요 보행로의 생울타리를 정비해 도시 이미지를 대폭 개선한다. 의정부시 진입 관문에 가로수와 녹지대를 조성하고 시설물을 정비해 도시 브랜드 가치를 높일 방침이다.
주요 도로변 생울타리 구간은 체계적인 관리로 쾌적한 도시 환경을 조성한다. 개나리 수형을 조절하고 생울타리를 가꾸는 한편, 칡넝쿨 제거 등을 지속 추진해 도시경관을 개선할 계획이다.
◆ 시민 체감하는 녹지인프라 확충…도심힐링 제공

▲김동근 의정부시장 민락천 황톳길에서 시민과 소통. 제공=의정부시
또한 송산수변공원과 민락천스포츠파크를 연계해 민락천 주변 녹지대와 쉼터를 정비한다. 수목을 정리하고 휴식 공간을 마련해 시민에게 도심 속 힐링 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의정부시는 단순한 녹지를 넘어 황톳길, 산책로, 정원형 녹지, 휴게 공간, 운동 공간 등 시민이 실질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다채로운 공간을 조성해 이용률을 높인다. 기존 획일적인 잔디밭과 철쭉 중심 녹지대에서 벗어나 시민 맞춤형 인프라를 확충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중심 도로 상징성을 강화하고자 가로수 수종을 다양화하고, 정비 구간 연결성을 고려해 가로 경관을 개선한다. 주택 재개발 및 건설사업과 연계해 특화 수종과 경관 기법을 도입해 더욱 세련되고 차별화된 도시경관 특화 거리를 조성한다.
◆ 임목 폐기물 자원화로 기후위기 대응-예산 절감

▲의정부시 소나무 전지 후 풍광. 제공=의정부시
도심 내 가로수 건강성과 안전성을 확보하고자 체계적인 관리체계를 구축한다. 가로수 노후화와 환경 요인으로 인한 위험을 대비해 정기적인 안전진단을 실시하고, 도로 및 구역별 맞춤형 가로수길 개선 사업을 추진해 도시 미관을 향상할 계획이다. 가로경관 개선과 보행 안전 강화로 시민은 더욱 쾌적한 도심 환경을 누릴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이외에도 도시숲 관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임목 부산물을 단순 폐기하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자원화해 효율적으로 활용한다. 이는 예산 절감 효과를 높이고, 탄소배출을 줄이는 친환경 정책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의정부시는 작년 10월 친환경 재생에너지 기업과 협약을 맺고 임목 폐기물을 목재칩으로 가공해 발전용 원료로 활용하는 자원순환체계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연간 수천만 원의 처리비를 줄이고 이산화탄소 배출 감축도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