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패션플랫폼 무신사가 29CM, 입점 브랜드와 함께 영남지역 대형 산불 피해 이재민을 위해 2억5000만 원 규모의 구호 물품을 기부했다.사진=무신사
지난 22일 경북 의성에서 시작된 산불이 동시다발적으로 확산하면서 역대 최대 규모의 피해를 낳고 있다. 이에 유통업계가 한마음으로 피해 지역과 주민에게 도움이 되고자 잇따라 도움의 손길을 보내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유통군은 생수, 컵라면, 에너지바, 마스크 등 17종 생필품 1만8000여 개를 긴급 구호물품을 지원했다. 개별적으로 롯데웰푸드는 3억3000만 원 상당의 식료품을, 호텔롯데는 5000만 원 규모의 긴급구호 세트를 피해지역에 전달했다.
CJ그룹에 이어 CJ제일제당은 햇반, 비비고 국물요리 가정간편식·맛밤을 포함한 간식류 등 총 1만여 개를 기탁했다. CJ푸드빌은 뚜레쥬르 빵과 음료수 1만 개를, CJ올리브영은 1억 원 상당의 온누리 상품권을 전달하며 기부에 동참했다.
GS리테일은 구호 물품 5000여 개를 지원한 데 이어 보다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1만4000여 개를 추가했다. 생수와 간식, 컵라면, 여행용 세트 등을 이재민과 화재진압·복구 작업에 투입된 소방관, 구호 요원, 자원봉사자들에게 전해진다.
신세계그룹의 이마트와 이마트24도 힘을 보탰다. 이마트는 지난해 2월 대한적십자사에 1억 원을 기부해 준비한 긴급구호 세트 1000여 개 중 250개를 피해지역에 지급했다. 이마트24도 마스크, 음료, 에너지바 등 600여 명분의 구호품을 보냈다.
부영그룹은 피해 현장의 신속한 복구와 지역 주민들을 돕기 위해 5억 원을 쾌척했다. 성금은 긴급 구호 활동 및 생필품 지원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대형 산불은 민가까지 덮치면서 이재민들의 피해가 막심한 상황이다. 터전을 잃어 대피소 및 임시주거시설에서 생활하고 있는 피해 주민들을 위해 에이스침대가 5억 원을 내놨다. 안성호 대표는 에이스침대 창업자 고(故) 안유수 전 이사장의 경영철학을 받들어 사회공헌사업을 위해 설립한 재단법인 에이스경암을 통해 성금을 출연했다.
매트리스 브랜드 씰리침대는 이재민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고자 1200만 원 상당의 토퍼 25개와 코튼 베개 100개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생활공간뿐만 아니라 생활필수품 역시 이재민들에게 턱없이 부족하다. LG생활건강과 애경산업은 각각 5억 원과 3억 원 규모의 치약, 칫솔 등 생필품을 준비했다. 웅진그룹도 1억2000만 원 상당의 샴푸, 보디워시 등 4000개 물품을 이재민과 소방관, 자원봉사자를 위해 내놓았다. 아모레퍼시픽홀딩스도 2억 원을 성금을 기탁하며 온정을 베풀었다.
패션플랫폼 무신사는 임직원들의 자발적 모금에 추가해 총 1억 원의 기부금을 조성했다. 앞서 무신사는 29CM, 45개 입점 브랜드와 함께 2억5000만 원 상당의 의류, 속옷, 양말 1만5000여 점과 자체 브랜드 무신사 스탠다드의 3500여 개 제품을 이재민을 위해 마련했다.
나아가 피해 지역에서 무신사 스탠다드를 구매한 고객에게 금액에 관계없이 양말, 수건, 세제 등 무신사 스탠다드 홈 브랜드의 생필품을 무료로 합포장해 배송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