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 포스터 [ 자료 = 전주시 ]
전주=에너지경제신문 안진구 기자 전주시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영화제인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 손님맞이를 위한 막바지 준비에 돌입했다.
시는 오는 30일부터 5월 9일까지 펼쳐지는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가 관객 누구나 안전하고 쾌적하게 즐길 수 있는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철저한 준비에 나서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당장 시는 영화제 기간 중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고사동 영화의거리 등 전주시 일원을 찾는 시민과 관광객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안전하고 쾌적한 행사 공간을 조성하기 위해 △집중 안전 점검 △불법주정차 단속 △영화의 거리 정비 △청소대책 △불법광고물 정비 등 안전·교통·청소·미관 등 각 분야별 집중점검에 임할 계획이다.
또한 시는 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 전북지방경찰청 등 유관기관과 지속적으로 협조체계를 강화함으로써 안전한 영화제가 되도록 총력을 다할 방침이다.
지난달 '당신의 봄을 전주국제영화제와 함께!'라는 문구와 함께 선발된 전주국제영화제의 자원활동가(지프지기) 420여 명도 관객의 영화 관람과 행사의 원활한 진행 등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자원활동가들은 각자의 장점과 기량을 고려해 △한국영화팀 △해외영화팀 △홍보미디어팀 △전주프로젝트팀 △마케팅팀 △관객서비스팀 △디자인팀 △씨네투어팀 △기술팀 △운영팀 △초청팀 △기획운영실 등 12개 팀 24개 파트로 나뉘어 성공적인 영화제를 만드는 데 가장 앞장서 활약하게 된다.
이와 관련 올해 전주국제영화제는 '우리는 늘 선을 넘지'라는 슬로건 아래 오는 30일부터 5월 9일까지 열흘간 고사동 영화의거리를 비롯한 전주시 일원에서 펼쳐진다.
개막식은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펼쳐지고, 폐막식은 전북대 삼성문화회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올해 전주국제영화제는 한국영화 공모에 1835편, 국제경쟁부문 공모에 86개국 662편이 출품돼 2년 연속 한국영화 최다 출품 기록을 경신하는 등 개최 전부터 뜨거운 열기로 가득했으며, 열흘간 57개국 224편의 다양한 영화가 상영될 예정이다. 개막작은 라두 주데 감독의 <콘티넨탈 '25>, 폐막작은 김옥영 감독의 <기계의 나라에서>다.
올해 영화제에서는 또 2025 전주세계문화주간-호주문화주간을 맞아 '또 다른 호주 영화: 1980년대부터 현재까지'라는 주제로 선정한 7편의 호주 영화가 소개되고, 전주국제영화제-벤쿠버국제영화제 교류 프로그램인 '캐나다 포커스'가 진행되는 등 다양한 국가들과의 문화 교류가 강화된다. 뿐만 아니라 가치봄영화제와 협업으로 가치봄영화에 대한 관객상 신설, SM엔터테인먼트 등 국내 3개 메이저 매니지먼트사와 함께 독립영화 지원을 위한 '전주 캐스트' 론칭 등 다양한 단체와의 협력도 이어진다.
영화제 대표 부대행사로 자리 잡은 '골목상영'은 영화의거리 일대와 풍남문, 한벽터널, 전주부채문화관, 연화정도서관, 에코시티광장, 서학 예술마을 열린마당 등 상영 장소를 11곳으로 확대돼 더 많은 시민이 생활에서 영화제를 즐길 수 있게 됐다.
이외에도 관광거점도시 전주시 곳곳에서 특별한 야경과 함께 영화를 즐길 수 있는 야외 영화 상영 프로그램인 '전주씨네투어X산책'이 영화제 기간 중 전라감영에 행사장을 조성해 영화 상영과 함께 대규모 '조선팝 공연'도 함께 신명나게 영화축제를 만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노은영 전주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다양한 프로그램과 영화들을 준비한 만큼 많은 관람객과 시민들이 찾아주셔서 봄날의 영화축제를 함께 즐기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 전주시, 전통한지 명맥 이을 후계자 모집
시·(재)전주문화재단, 3개년에 걸쳐 전통한지 제조기술 계승을 위한 후계자 양성 사업 추진
5명 지원 예정, 산업탐방 등 후계자 선정자를 위한 각종 지원책 마련

▲전주시 전통한지 후계자 모집 홍보물 [ 자료 = 전주시 ]
한편 전주시는 전통한지의 명맥을 이어갈 후계자를 지원해 한지장인으로 키우기로 했다.
전주시는 (재)전주문화재단과 전통한지 제조기술을 계승하고 한지문화를 보존하는데 뜻을 함께할 전통한지 후계자 양성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이날 밝혔다.
전통한지 후계자 양성을 위한 전통한지 장인대학 교육생 과정은 올해를 시작으로 오는 2027년까지 3년 과정으로 진행되며, 지원자는 서류 및 면접심사를 통해 선발된다.
전통한지 장인 교육은 한지 전문가와 전주 한지장 등에 의해 이론과 실기 등으로 이뤄지며, 시와 (재)전주문화재단은 교육 세부 내용을 입문·기초·심화과정으로 세분화해 각 단계별로 수준에 맞는 교육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교육생으로 선정된 지원자들은 교육훈련 기간 △전주시 생활임금 수준의 교육훈련비 △각 과정별 통과자들에게 지급되는 장려 수당 △국내·외 한지 관련 대학·기관·기업 탐방 기회 등을 제공받게 된다.
이와 관련 시와 전주문화재단은 오는 5월 28일 오후 4시까지 전통한지 장인대학 지원자를 공개 모집한다. 서류 및 면접 심사를 거쳐 오는 6월 합격자를 선정하고, 교육생들은 6월 중순부터 본격적으로 전통한지 장인을 향한 첫걸음을 내딛게 된다.
후계자 모집 예정 인원은 5명으로, 전통한지 제조 기술을 습득해 향후 전통한지 산업분야에 종사하는 등 전통한지를 계승하려는 의지가 있는 사람은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전주시에 주소지를 둔 지원자는 선정시 가산점이 적용된다.
시는 지난해 10월 '전주한지산업 육성 마스터플랜'을 발표하며 천년한지 본향의 정신을 이어가겠다고 공언한 데 이어 이번 전통한지 후계자 양성 사업을 통해 끊어져 가는 전통한지의 맥을 잇고 전통한지에 대한 관심을 고조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노은영 전주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천년을 이어 온 문화유산인 한지를 계승하고, 전주한지에 대한 새로운 가능성을 알리기 위해 힘써왔다"면서 “이번 후계자 양성사업을 통해 배출된 후계자들이 전주 전통한지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