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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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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1분기 매출액 28조원 분기 최대치 기록…“2분기 관세 영향 당장은 없을 것”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5.04.25 15:18
기아 EV9

▲기아 EV9

기아가 올해 1분기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관세 영향을 우려한 미국 시장의 선구매 수요에 인도와 신흥시장의 판매가 실적을 견인햇다.


기아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28조175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1분기 대비 6.9% 늘어난 수준이며 역대 1분기 기준 최대 매출이다. 다만 영업이익은 3조85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대비 12.2% 줄었다.


매출원가율은 인센티브 증가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포인트(p) 상승한 78.3%, 판매관리비율은 11.0%로 전년 대비 0.3%p 상승했다.


1분기 도매 기준 판매량은 77만2648대로 전년 대비 1.6% 늘었다. 국내 판매량은 전년 대비 2.4% 줄어든 13만4천564대, 해외에서는 2.5% 줄어든 63만8천84대를 기록했다.


국내에서는 쏘렌토, 카니발, 스포티지 등 고수익 RV 차종과 전기차 EV3 등의 인기도에도 불구하고, K3 및 모하비 단산의 영향으로 판매가 소폭 줄었다.




해외에서는 북미 시장의 견조한 수요, 인도 시장에서 시로스의 성공적인 출시, 중남미 및 아중동 지역에서의 판매 호조가 전반적인 증가세를 이끌었다. 다만 유럽에서는 EV3의 인기에도 불구하고 스포티지 PE 대기 수요의 영향으로 판매가 감소했다.


1분기 친환경차 소매 판매는 전년 대비 10.7% 증가한 17만4천대로, 전체 판매의 23.1%를 차지했다.


유형별로는 하이브리드가 10만4천대로 10.6% 증가했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1만4천대로 26% 이상 줄었으나, 전기차 판매는 5만6천대로 27%가량 확대했다. 주요 시장별 친환경차 비중은 국내 42.7%, 서유럽 43.9%, 미국 18.4% 등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날 진행된 1분기 실적발표회에서 기아 고위 관계자는 “하이브리드 등 고부가가치 차종에 대한 고객 선호가 지속 확대되는 가운데 관세 적용을 앞둔 미국 시장의 선구매 수요 및 인도와 신흥시장의 판매 호조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글로벌 판매가 상승하며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경신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2분기부터 본격 적용되는 미국의 25% 관세 영향에 대해서는 “EV6·EV9 등 미국 현지에서 생산하며 보조금을 받을 수 있는 차종, 기존에 없던 픽업트럭 타스만, 다양한 하이브리드 등이 2분기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4~5월에는 관세 영향에 따른 소비자 우려로 선수요가 일어나고 있고 그것이 반영되면 2분기는 1분기보다 높은 성장을 기록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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