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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부대 폐막사에서 강원 미래차 산업 거점으로…횡성군 ‘경상용 특장 시작차 제작 지원센터’ 준공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5.05.22 08:24

259억8000만원 투입, 국내 최초 전기 특장차 전주기 실증 인프라 구축
원스톱 기업지원 생태계 본격 시동… 횡성 미래모빌리티 특화단지 사업 본궤도

'경상용 특장 시작차 제작 지원센터' 준공식

▲21일 횡성군 묵계리 일원에서 '경상용 특장 시작차 제작 지원센터' 준공식이 개최돼 테이프커팅식을 하고 있다. 제공=횡성군

횡성=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강원도는 21일 횡성군 묵계리 일원에서 '경상용 특장 시작차 제작 지원센터'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진태 도지사를 비롯해 김명기 횡성군수, 유관기관 관계자, 지역주민 등 150여 명이 참석해 강원 미래차 산업의 출발을 함께 축하했다.


지원센터는 총사업비 259억8000만원(국비 124.7억 원, 도비 135.1억 원)이 투입된 산업통상자원부 국가직접사업으로,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이 주관기관으로 참여했다.


'경상용 특장 시작차 제작 지원센터' 준공

▲21일 횡성군 묵계리 일원에서 '경상용 특장 시작차 제작 지원센터' 준공식이 개최됐다. 제공=횡성군

센터는 연면적 2017㎡ 규모로 조성됐으며 △모듈형 전기 특장차 제작을 위한 시험평가 장비 14종 △EV 배터리 안전성 및 신뢰성 평가 △전비 측정 △배터리 주행 내구시험 등 전기차 부품 평가 전반을 지원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특히, 이 시설은 중소·중견기업의 기술 자립과 제품 사업화를 실질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핵심 인프라로, 국내에서 처음으로 조성되는 전기 경상용 특장차 전용 지원시설로서 큰 의미를 지닌다.




현재 강원도와 횡성군은 지원센터가 위치한 묵계리 일원을 중심으로 총 9개 국비사업(1732억 원 규모)을 추진하며 'e-모빌리티 특화단지'를 단계적으로 조성 중이다.


이번 준공식을 시작으로 내년까지 주요 기반 시설이 순차적으로 들어서며 △전기차 배터리 △PBV(목적기반차량) △자율주행 등 미래차 전주기(설계-개발-시험·인증-생산-재사용)가 가능한 국내 유일의 원스톱 실증 기반이 마련될 예정이다.


오는 6월 10일에는 '실도로 기반 Lv4 자율주행차량 운전능력 평가센터' 착공식도 예정돼 있으며, 내년 3월 준공을 목표로 자율주행차 시험 트랙을 조성한다.


'경상용 특장 시작차 제작 지원센터' 준공

▲김진태 도지사가 21일 횡성군 묵계리 일원에서 '경상용 특장 시작차 제작 지원센터' 준공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제공=횡성군

김진태 도지사는 “이곳은 과거 군부대 폐막사가 있었던 자리로, 오늘날 국내 최초의 전기 특장차 지원센터가 들어서는 '상전벽해의 현장'이다"라며 “현재 이 일원에는 9개의 국비사업이 진행 중이며, 특히 디피코 등 지역기업과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강원도를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유상범 국회의원(홍천·횡성·영월·평창)도 축사를 통해 “횡성의 미래 모빌리티 사업은 단순한 지역개발을 넘어, 대한민국 산업 전반을 이끌어갈 국가적 프로젝트"라며 “이번 준공을 기점으로 지역과 국가 모두에 자부심이 될 수 있는 성과를 만들어가겠다"고 전했다.


횡성군은 이번 센터가 포함된 이모빌리티 연구·실증단지를 시작으로, 2030년까지 22만 평 규모 부지에 총 3500억 원을 투입해 '미래모빌리티 거점 특화단지'를 조성하고 있다.


올해는 1단계 부지 조성에 국비 900억원을 포함한 1700억 원이 투입된다. 이모빌리티 기업지원센터, 배터리 평가센터, 자율주행 실증센터 등 7개 핵심시설이 단계적으로 구축된다.


특히 지난해 완료된 AI 운전능력 평가플랫폼(3종 장비 및 시나리오 구축)은 이미 성과를 내고 있으며, 이번 센터의 본격 가동은 이모빌리티 산업 생태계가 본궤도에 올랐음을 알리는 중요한 이정표가 된다.


이외에도 군은 2단계 모빌리티 R&D·제조구역, 3단계 실증·체험구역 등 3단계 사업을 통해 기술 집적과 산업 확산을 동시에 꾀할 계획이다.


지난해 투자선도지구에 선정되어 진입도로 개설 및 커뮤니티 센터 조성 예산 100억원을 확보했으며, 2단계 R&D 기반 기업 유치도 탄력을 받고 있다.


또한 횡성군은 '강원 RISE(지역혁신플랫폼)' 사업과 연계해 2029년까지 지역 대학·기업·연구기관과 함께 미래차 정비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교육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묵계리 일원은 과거 군사보호구역, 상수원보호구역, 소음피해 등 삼중고에 시달리던 지역이었으나, 2017년 탄약중대 이전 이후 새로운 개발의 전기를 맞고 있다.


특히, 실증·체험구역에는 스마트 헬스케어 체험시설, 스마트팜, 주민 편의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와 정주 여건 개선에 대한 기대도 높다.


'경상용 특장 시작차 제작 지원센터' 준공

▲21일 횡성군 묵계리 일원에서 '경상용 특장 시작차 제작 지원센터' 준공식이 열려 김명기 횡성군수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제공=횡성군

김명기 횡성군수는 “정부의 미래 모빌리티 전략산업 기조에 발맞춰, 이번 특화단지를 인구소멸 위기를 극복할 신성장 거점으로 키우겠다"며, “2026년까지 원스톱 기업지원 생태계를 완성하고 중부내륙의 중심 도시로 횡성을 도약시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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