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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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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2025]주요 후보들 주말 강원·충북 집중 유세…부동층 잡기 총력전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5.05.29 14:38

이재명 후보, 김문수 후보, 이준석 후보 등 주말 강원-충청 지역 유세

엄지 들어올린 이재명 후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8일 서울 왕십리역 광장에서 열린 성동구·동대문구 집중 유세에서 엄지를 들어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29일 현재 제21대 대통령 선거가 닷새 앞으로 다가왔다. 주요 후보둘은 이번 주말 막판 표몰이를 위한 총력전을 펼칠 전망이다. 아직까지 표심을 정하지 못한 부동층, 젊은 세대 유권자 등을 타깃으로 전략을 구체화하고 있다. 치밀하게 설계된 동선과 메시지 전달로 표심을 최대한 흡수하려 하고 있다.



인천모래내시장 전집 찾은 김문수 후보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9일 인천 모래내시장에서 전을 구매해 먹고 있다. 연합뉴스

주요 격전지로는 강원도와 충북 등이 떠올랐다. 주요 후보들은 이번 주말을 활용해 강원도, 충북 지역에서 각각 집중 유세에 나선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오는 30일 춘천과 원주를 방문한다. 앞서 이 후보는 이달 초 강릉과 속초 등 동해안과 접경지역을 찾았으나, 이번 방문은 당시 찾지 못했던 춘천과 원주에서 중도층과 진보 지지층 표심을 집중 공략할 예정이다. 이어 30~31일 이틀간 충주, 청주 등 충북 지역에서 집중 유세를 펼친다. 강금실 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은 29일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이 자리에는 이광희·노영민·도종환·김병우 충북선대위 총괄선대위원장 등이 함께했다. 이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 여사도 최근 청주 용화사를 방문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도 30일 충주와 제천을 방문한다. 앞서 김 후보는 옥천 육영수 여사 생가, 충남 계룡, 논산, 공주, 보령, 홍성 등 충청권 전역을 돌며 표심을 공략했다. 특히 육 여사 생가와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 박근혜 전 대통령 예방 등 보수층을 겨냥한 행보가 눈길을 끌었다.


김 후보의 배우자 설난영 여사는 31일 청주 가경시장을 방문해 유권자들과 직접 만나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김기현 국민의힘 중앙 공동선대위원장도 29일 청주 가경·복대시장을 찾아 지원 유세에 나섰다.




이어 김 후보는 31일 원주를 시작으로 홍천과 춘천을 방문한 뒤 강릉과 속초, 동해 등 동해안 지역까지 돌며 보수 결집을 위한 유세를 펼친다. 김 후보가 강원도를 찾는 것은 이번 대선 기간 처음이다. 앞서 김 후보의 부인 설난영씨는 23일 원주, 강릉, 평창에서 민심 행보를 이어간 바 있다.


강남역 일대에서 유세하는 이준석 후보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28일 서울 강남역 일대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역시 이번 주말 강원 방문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강릉 지역 방문 일정을 조율 중으로, 확정 시 김 후보와 같은 31일 방문할 가능성이 크다.


각 당의 중앙 유세단도 강원에서 화력을 집중하고 있다. 민주당은 김부겸 총괄선대위원장과 고민정, 부승찬, 오세희 의원 및 이광재 강원 공동선대위원장 등 핵심 인사들이 강원 전역에서 지원 유세를 펼쳤다. 국민의힘 역시 나경원 총괄선대위원장과 지역 의원들이 정선, 삼척, 홍천, 춘천 등을 돌며 보수층 결집을 독려했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강원도가 이번 선거에서 결정적 변수가 될 수 있는 만큼, 각 후보들의 막판 방문이 판세 변화에 큰 영향을 줄 것"이라며, “특히 강원 민심이 아직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라 막판까지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지난 20대 대선에서 강원도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54.2%의 득표율을 얻어 보수 강세를 보였다. 이번 대선에서는 강원이 '격전지'로 주목받으면서 지역 민심의 향배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이재명 후보는 앞으로 남은 기간 동안 내란 종식, 안정감, 민생 메시지 등을 통해 중도층과 부동층을 잡을 계획이다. 부동산 안정화, 청년 일자리 창출, 소상공인 지원 대책 등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공약을 전면에 내세우며 정책 이행 능력 또한 계속 부각할 예정이다.


김문수 후보는 막판 보수층 결집과 안보 이슈를 집중 제기해 전통 지지층인 중장년층 유권자와 보수 유권자들을 결집시킨다는 전략이다. 이준석 후보도 마지막 주말을 포함한 닷새 동안 20~30대 젊은 층과 무당층 유권자를 집중 공략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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